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이대성의 성숙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부산 KT와의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오리온은 C조 1위를 확정지으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이대성은 33분 35초를 뛰며 24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이틀 전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뒤늦게 몸이 풀려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KT를 상대로 초반부터 날아올랐다.
경기를 마친 이대성은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 이적 후 프로팀과 하는 첫 공식경기여서 박진감도 넘치고 긴장도 많이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상무 전과 KT 전에서 이대성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상무 전에서는 앞선에서 팀원들의 플레이를 풀어주려 패스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그 타이밍 판단이 늦어 효율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KT를 상대로는 자신의 찬스에 주저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공격해 팀의 리드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대성은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는 상대 팀에 외국선수도 없었고, 오랜만의 경기에 정신없는 상태로 지나갔던 것 같다. 오늘은 프로로서 승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가장 잘하는 것, 자신있는 것들을 쏟아내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 복잡한 생각을 없애려 했다”라며 이틀 만에 달라진 이유를 전했다.
이대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드진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 오리온은 옅은 미소를 띌 수 있었다. 이제 이대성은 더욱 성숙한 자세로 팀의 든든한 주축이 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항상 인터뷰를 할 때마다 내가 메인 볼핸들러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하지만, 내가 무조건 공을 가지고 있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경기에서 어떤 가드와 앞선을 맡더라도 일단 내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걸 명심하는 중이다. 이제는 팀이 나를 믿어주는 상황에서 마냥 어리게 내 입장만 표해야 할 때는 아니다. 팀이 승리하는 쪽으로 내 방향을 맞추려 한다.”
한편,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오리온은 3일의 여유를 가진 뒤 오는 26일 D조 1위와 4강전을 치른다. D조에는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속해있으며, 예선 첫 경기에서는 KCC가 승리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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