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매 한 대 맞았다고 생가한다.”
부산 KT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고양 오리온과의 C조 예선 경기에서 79-90으로 패했다. 단 한 경기만 했을 뿐이지만 오리온이 2승을 챙기며 자동 탈락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랜만에 치르는 중계 경기인 만큼 기분이 좋았다. 관중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전을 통해 선수들도 많이 들뜬 것 같다. 연습 과정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조금은 기대했는데 패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정규리그 시작에 앞서 매 한 대 맞고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패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내용은 엉망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치르는 중계 경기였기에 슈팅 컨디션이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얻은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마커스 데릭슨과 존 이그부누가 모두 출전했다. 기대와는 달리 두 선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서동철 감독은 "아직 100% 파악이 되지 않았다. 장점을 끌어내고 단점을 숨겨야 한다. 이그부누는 몸이 좋은 편이다. 데릭슨은 반도 올라오지 않았다. 오늘보다는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있어 만족도는 낮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에이스 허훈의 부진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부진했다. 연습경기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바닥을 한 번 찍었으니 더 많은 자극을 위한 보약이 됐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바라봤다.
KT는 이제 상무와의 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것이 서동철 감독의 이야기.
“부상 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오리온을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는 KT의 진짜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