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춘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양유정(21, 170cm)이 개막전부터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광주대학교는 20일 강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강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45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팀이다. 졸업생과 신입생들의 합류로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들의 저력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광주대는 직전 시즌 신생팀이었던 강원대를 개막전 상대로 맞이해, 완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날 광주대는 3명의 선수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3학년 양유정. 양유정은 경기 초반부터 꽉 막힌 공격의 혈을 뚫어내는 역할을 해내며 팀을 이끌었다.
1쿼터부터 돌파와 3점슛, 속공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신고한 양유정은 뛰어난 공격만큼이나 수비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1대1 수비는 완벽했고, 강원대의 패싱 레인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전반에만 8개의 스틸을 만들어내곤 했다.
경기 후 양유정은 “개막전을 대승으로 장식할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후배들도 코트에 나서 득점까지 해 더욱 기뻤던 경기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유정은 이날 3쿼터까지 27분을 소화하며 15점 9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했다. 점수가 크게 벌어졌기에 4쿼터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벤치에서 후배들 플레이에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4쿼터에 출전해 1리바운드만 추가했다면, 스틸을 포함한 트리플더블을 작성할 수 있었다. 대게 농구에선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랬기에 양유정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은 쉽게 볼 수 없던 기록이다.
이에 양유정은 “정말 몰랐다. 알았다면 아쉬웠을 텐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쉽지가 않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3학년으로 올라선 양유정은 직전 시즌에도 광주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는 선수였다. 빠른 스피드와 스텝을 앞세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점슛 야투를 성공하기도 했다.
그에 반해 3점슛 성공률은 20%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본인의 약점을 파악한 양유정은 오프 시즌, 슛 연습에 몰두했고 이날 강원대와의 경기에서 준수한 슛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양유정은 본인의 활약상에 만족하지 않았다.
양유정은 “컨디션이 안 좋지는 않았다. 근데 골대도 천장에 매달려있는 경기장이고, 처음에 잘 안 풀리다 보니까 몸에 힘이 들어갔다. 부진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양유정의 최종 목표는 프로 무대 입성이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도 양유정의 실력과 노력을 인정해 올 시즌, 가장 기대감을 드러낼만한 선수로 양유정을 지목했다.
국선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력적으로 한 단계 스텝업한 양유정은 코트 외적으로도 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팀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유정은 “3학년이다 보니 후배들도 많다. 내가 이끌어 가야 하는 부분도 있고 진로도 결정해야 할 시기여서 부담이 되곤 한다(웃음). 대신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준다. 감독님께서도 내 플레이의 장점을 아시고 믿어주신다”며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사진_정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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