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원주 DB가 7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이유 1가지는 확고하다. 골칫거리 같은 외국 선수 구성 때문이었다.
1옵션 외국 선수로 팀의 기둥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한 치나누 오누아쿠는 ‘금쪽이’같은 행동을 일삼았다. 태업성 플레이와 이기적인 생각은 동료들에게 민폐와도 같았다.
시즌 중 로버트 카터의 대체 외국 선수로 영입된 오마리 스펠맨도 100%를 다하지 않았다. 외려 안양 정관장 시절 보여준 아쉬운 플레이들만 남겼다. 특히 플레이오프 ‘단두대 매치’로 펼쳐진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자리까지 비웠다.
워낙 외국 선수로 고생을 많이 했던 시즌을 보냈다. 그렇기에 DB는 새 시즌, 헨리 엘런슨과 에삼 무스타파까지 전원 새 얼굴로 외국 선수진을 꾸렸다. 강점 하나는 뚜렷한 선수였고, 인성도 갖춘 선수들이기에 지난 시즌의 잔혹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시즌이 3라운드를 지나는 시점. 현재까지 엘런슨과 무스타파 듀오는 ‘복덩이’와도 같다.

25경기 동안 평균 21.7점 9.4리바운드를 기록, 내외곽을 오가는 적극성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19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3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 오누아쿠가 평균 13.9점으로 아무 역할도 못해주던 때와는 전혀 다른, 든든한 지원군과도 같은 셈.
덩달아 2옵션인 무스타파는 초반 부진을 완전히 이겨내고,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엘런슨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빛난다는 것이 돋보인다.
2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 김주성 감독은 “(헨리)엘런슨의 체력 세이브를 (에삼)무스타파가 워낙 잘해준다. 그렇다 보니 두 선수의 백투백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는 걱정되지 않는다”라며 든든함을 드러낸 바 있다.

무스타파의 지탱은 대승(81-67)의 밑거름이 되었다.
1옵션과 2옵션 모두 각각의 맡은 바를 충실히 해주니 팀도 상승세다. 원정 5연전이라는 타이트한 스케줄을 3승 2패로 마쳤고, 집으로 복귀한 경기에서 3연승을 만들었다.
상전벽해와도 같은 구성. 엘런슨과 무스타파의 존재 덕분에 DB도 윈디(DB 팬 애칭)도 웃는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