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어느덧 2위’ 김승기 감독 “4강 직행, 욕심으로 되는 게 아니다”

안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3 1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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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약화 요인이 뚜렷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여전했다. KGC가 어느덧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6-8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KGC는 고양 오리온, 수원 KT와 공동 2위가 됐다. 1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오마리 스펠맨(3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변준형(18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문성곤(10점 9리바운드 6스틸)도 공수에 걸쳐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3연승 후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었다. 저희 팀이 휴식 후 경기를 잘하는 편이다. 오늘도(13일) 잘 풀렸다. 경기 초반에 준비한 수비가 2% 부족해 스틸로 연결되지 않아 많은 3점슛을 내줬지만, 3~4쿼터는 생각대로 잘됐다. 문성곤의 리바운드도 큰 힘이 됐다. 말 그대로 ‘홍길동’이다(웃음)”라고 말했다.

다만, 슈터 전성현은 2점에 그쳤다. 3개의 3점슛, 2개의 자유투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이가 부진했지만 이겼다는 게 큰 수확이다. 최근에 너무 많이 뛰어서 힘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KGC는 전력 약화 요인이 뚜렷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와의 재계약이 무산됐고, 이재도는 FA 협상을 통해 창원 LG로 이적했다. 실제 KGC는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에 그쳤지만, 우려를 딛고 선두권까지 올라섰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전에 6강 탈락 후보였다. 최근 경기가 잘 풀려 4강 직행도 바라봐야겠지만, 욕심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 부상 없이 매 경기 잘 준비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SK, KT, 오리온의 멤버가 너무 좋다. 저희 팀은 식스맨이 조금 약해 고전하는 경기도 있다. 오늘은 잘 풀렸지만 무너지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잘 추슬러서 안 풀릴 때도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시즌 출발은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돼 2위까지 올라왔다.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반면, 오리온은 이대성(28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복귀했으나 머피 할로웨이가 2경기 연속 결장해 아쉬움을 삼켰다.

강을준 감독은 “국내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줘 칭찬해주고 싶다. 끝까지 열심히 임해줘서 고맙다. 결국 외국선수 싸움에서 졌다. 외국선수 2명 모두 뛰었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텐데 아쉽다. 이정현은 성장하는 과정이다. 실책은 베테랑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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