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기는 잠시뿐이었다. 오마리 스펠맨이 KBL 폭격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다양한 득점루트로 안양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펠맨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KGC의 96-84 승리를 주도했다. 4연승을 질주한 KGC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스펠맨은 KBL 데뷔 후 4경기에서 평균 25점을 기록하는 등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이 기간 동안 평균 4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3점슛 성공률은 39%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라는 기대감이 쏟아졌다.
스펠맨은 이후 잠시 과도기를 거쳤다. 4경기 평균 9.5점에 그친 것. 야투율은 33.3%에 불과했다. “3점슛이 좋긴 하지만, 국내선수가 막으면 더 골밑으로 들어가야 한다”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진단이었다.
스펠맨은 지난 6일 서울 삼성전을 기점으로 득점 본능을 되찾았다. KBL 데뷔 첫 30점을 올리며 1라운드 맞대결(4점)에서 당한 수모를 갚았다. 스펠맨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4경기 연속 20점 이상 행진을 펼치는 등 27.5점으로 활약했고, KGC도 4경기 모두 승리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3일 오리온전 역시 스펠맨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2쿼터까지 8점, 예열을 마친 스펠맨은 3쿼터에 17점을 퍼부으며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 앤드원을 3차례나 이끌어냈고, 3쿼터 막판에는 풋백 덩크슛을 터뜨렸다. 이어 4쿼터 막판에는 공격제한시간에 쫓긴 가운데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오리온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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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펠맨은 13일 오리온의 골밑을 지배했다. 파란색이 전반 슈팅, 빨간색이 후반 슈팅이다. 색이 채워진 원은 득점이다. |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100%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 놓치는 경기가 있더라도 깨닫게 해주고 싶었는데 공부를 잘한 것 같다. 각성했다. 상대로선 골밑에서 막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외곽에서도 던질 수 있다. 이제 외국선수는 든든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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