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신자컵] “발전 늦었다고 생각… 더 잘하고, 더 많이 넣고 싶다” KB스타즈의 선전, 그 속에 담긴 강이슬의 의지

부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6 19: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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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상준 인터넷기자] ‘스테판 이슬’ 강이슬의 진수가 드러난 4강 토너먼트였다.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은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4강 토너먼트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 3점슛 3개로 맹활약했다. 비록 KB스타즈는 접전 끝에 73-78로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강이슬의 맹활약 덕분에 추격을 이어가는 등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강이슬은 “후반전 내용은 추격도 하고 좋았지만, 승부는 이기고 지고의 문제이지 않나? 결과적으로는 져서 아쉽다. 특히 종료 직전 장면들이 많이 생각이 난다.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강이슬의 말처럼 KB스타즈는 종료 직전 73-76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 상황에서 강이슬은 종료 20초 전, 스틸에 성공했다. 이때 그녀의 장기인 3점슛을 바로 시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강이슬은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양지수의 3점슛이 빗나가며 이 선택이 패배로 연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강이슬이 말한 종료 직전 장면들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었다.

“슛을 쏘려했는데 시간이 30초가 남은 것을 보고 다시 세팅을 한 후 정확하게 공격하려했다. 하지만 내 판단 미스였다. 다시 생각해보면 슛을 시도하고 정상적으로 수비하는 게 낫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크다. 다음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꼭 책임지고 슛을 던져야겠다.” 강이슬이 전한 반성의 말들이었다.

이날 후지쯔는 강이슬에 대한 촘촘하디 촘촘한 대비책을 준비했고, 강이슬이 손쉽게 야투 시도를 하는 것을 넘어 강이슬이 볼 자체를 쉽게 만질 수 없게 했다. 40분 내내 집중적으로 강이슬만을 바라보고 견제를 이어온 셈.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강이슬은 27점을 폭격,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다했다. 이러한 강이슬을 보고 김완수 감독은 “주축 선수이고, 나이도 한 해 한 해 들고 있지만 (강)이슬이도 이번 대회에서 많이 성장했다”라고 크게 칭찬하기도 했다.

강이슬은 이를 듣자 “전성기여야 하는 나이인데… 스스로는 발전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 대회이기도 하다. 기록을 떠나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을 이끌고 가는 책임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시즌도 잘 준비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커진다. 슛도 지금보다 더 많이 넣고 싶다”라며 발전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이어 이날 상대한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에 대해서는 “워낙 좋은 팀이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 그렇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려 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전반전에 하지 못 한 것을 후반전에 만회하려는 생각이 컸다. 경기 전과 경기 중의 마음가짐이 달랐다”라는 말을 전했다.

강이슬은 끝으로 차기 시즌 KB스타즈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질문에 “팀에 좋은 선수들 많다고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 그만큼 서로 양보해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좋은 평가들을 받는 것은 좋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후폭풍이 워낙 클 것 같다. 선수들 모두 노력해야할 듯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차기 시즌 스테판 이슬의 폭발력이 더욱 기대되는 박신자컵이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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