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은 이대성이 없어도 강했다.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DB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8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93-85)의 수훈갑이 됐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누수가 크지 않았다. 이정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데뷔 이래 한경기 개인 최다 득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그는 유독 DB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DB와의 경기에서도 17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이)정현이는 3점도 넣고 간이 참 크다. 패스를 주려고만 하지 말고 네 공격을 하라고 많이 지시했다. 형들에게 잘 배우고 적극적으로 공격도 좀 하고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는 상태다” 라며 이정현을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우리 팀 주축 선수인 (이)대성이 형, 할로웨이가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지샷 미스가 많아서 그 부분이 정말 아쉽고 반성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그 부분이 보완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안돼서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위축된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반성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정현은 이날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치며 승부사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7점에 그친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고 슛도 잘 들어가는 바람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이)승현이 형과는 경기 중, 경기 후 모두 이야기를 많이 한다.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돌파할 때 외곽 찬스가 많이 난다고 했다. 이런 부분에선 아직 신인 티가 나는 것 같다. 아직 제 공격밖에 볼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차근차근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오리온은 이날 3점슛 14개가 림을 통과하며 올 시즌 최다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 중 4개가 이정현의 것이다. 3점슛을 성공해도 세리머니를 좀처럼 하지 않던 이정현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정현은 “세리머니를 잘 안하는 편인데 나도 모르게 나올 정도로 기뻤다. 생각하고 있던 플레이가 그대로 나왔을 때 가장 기뻤다” 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고양/변서영 인터넷기자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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