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병장들이 무사히 전역을 해서 소속팀에 다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상무는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고양 오리온과의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71-101로 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연달아 터진 3점슛에 힘입어 앞서나가기도 했던 상무였지만, 외국선수가 포함된 오리온의 전력에 객관적으로 밀리며 패배를 안았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을 찾은 장창곤 감독은 “상대 팀에 외국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리바운드 열세는 예상했었다. 어느 정도 승부가 결정되고 나면 외국선수들이 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오늘 하나 아쉬운 건 강상재의 몸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것이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결과는 대패였지만, 앞서 말한 대로 상무는 초반 외곽 플레이를 살려 오리온에게 기선제압을 했다. 50%(4/8)의 성공률로 3점슛이 꽂히며 1쿼터를 21-17로 앞섰다.
이에 장창곤 감독은 “연습했던 외곽 플레이였다. 오늘 정성호, 정해원 등이 슛감이 좋았다. 그러다 큰 신장의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과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점점 슛 밸런스가 깨졌던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나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러면서 “특히, 정효근은 외국선수를 맡아도 파워나 스피드가 사는 선수다. 오늘도 충분히 승산을 만들 수 있었다. 2쿼터 중반에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마무리를 할 줄 알아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끝까지 다시 출전을 시킨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창곤 감독은 물론 상무가 공식 경기에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인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그간 KBL D-리그나 농구대잔치 등 프로 2군 혹은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왔던 상무는 2009년 KBL 2군 리그 창설 이후 173연승을 달리는 대기록을 쓰고 있었다. 물론, 이번 컵대회는 KBL 10개 구단이 외국선수까지 포함한 1군 전력으로 참가했기에 성격이 다소 다르긴 했다.
“상무 코치 시절 프로-아마최강전에서 고려대한테 졌던 게 마지막 패배로 기억된다”라며 과거를 회상한 장 감독은 “2015년 이후로는 패배한 적이 없었다. 외국선수가 뛰는 공식 대회에 참가한 건 우리도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무려 5년 만의 패배가 어색하기는 하지만, 장창곤 감독의 시선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D-리그 챔피언결정전 때부터 준비했던 건데, 병장 선수들이 전역을 무사히 해서 소속팀에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훈련을 해왔다. 이번 대회도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며 제자들의 밝은 미래를 바랐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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