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유현준은 확고한 주전이 될 수 있을까.
전주 KCC는 2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삼성과의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84-70으로 승리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부상 예방 차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 KCC는 라건아가 혼자서도 33득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맹폭하며 승리를 챙겼다.
겉보기엔 라건아의 활약이 단연 최고였지만, 묵묵히 본인의 몫을 다해냈던 선수도 있었다. 바로, 주전 포인트가드 유력 후보 중 하나인 유현준. 그는 이날 3쿼터까지 21분 19초를 뛰는 동안 8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수치상 2분마다 하나의 어시스트를 뿌렸으며, 그동안 파울이나 턴오버는 단 하나도 없었기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유현준은 KCC가 지난주에 치렀던 세 차례의 연습경기에서도 특히 라건아와 호흡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유현준의 10어시스트 중 절반인 5번은 라건아와의 합작품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팀의 확실한 차기 에이스가 되어야 할 송교창과도 3쿼터에 매끄러운 호흡을 선보이며 다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어느덧 프로 4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유현준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때마다 전 시즌의 스탯을 경신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는 28경기 평균 26분 49초를 뛰며 5.4득점 2.7리바운드 3.8어시스트 1.3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 비시즌 들어 유현준이 피로골절 부상으로 쉬어가는 동안 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드진에서 이대성(오리온), 최승욱(LG)이 떠나갔지만, 팀은 그 출혈을 막기 위해 김지완과 유병훈을 영입했다. 기존에도 기회를 잡으려는 이진욱, 권시현, 권혁준 등이 부지런히 뒤를 쫓고 있다.
가드가 많은 KCC로서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앞선에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하는 상황. 하나, 유현준은 부상에서 복귀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듯이 첫 경기부터 제 몫을 다해냈다.
이날 경기만 놓고보면 유현준은 3쿼터까지 총 30분 동안 21분의 출전시간을 챙겼고, 그가 휴식한 4쿼터에는 뉴페이스인 유병훈과 김지완이 절반씩 시간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에 유현준은 팀의 적극적인 외부 FA 영입에도 자신의 경쟁력이 여전히 충분함을 증명한 셈.
컵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유현준과 KCC는 오는 23일 다시 한 번 삼성과 맞붙어 4강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출발이 좋았던 유현준이 다음 경기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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