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이선 알바노(27, 185cm)가 이정현을 치켜세웠다.
원주 DB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소노에서 치나누 오누아쿠가 39점 31리바운드로 괴력을 과시했으나, DB는 이에 버금가는 알바노의 빼어난 경기력으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할 수 있었다.
전반까지 10점 6어시스트에 머물렀던 알바노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적재적소에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패색이 짙던 순간엔 재치까지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날아다닌 알바노는 33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3점과 12어시스트 모두 본인의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기 후 알바노는 “감독님 40승 기록과 함께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제프 위디 활약도 대단했고, 김영현과 최승욱의 수비는 완벽했다. 김훈, 이용우를 포함한 젊은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해줬다. 모두가 기쁠 것이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알바노는 직전 경기 타박상을 입었었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직접 김주성 감독에게 가 엔트리에 넣어달라고 강력하게 출전 의지를 밝혔다 한다.
이에 알바노는 “내가 아침에 찾아가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뛰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웃어 보였다.
더불어 “직전 시즌엔 53경기를 출전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엔 54경기 출전이 목표였다. KBL에서 뛰는 동안 내 목표였다. 오늘 좀 쉬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김주성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알바노 몰빵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하지만 알바노는 전반엔 공격보다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알바노가 달라진 시점은 후반전. 하프타임을 기점으로 알바노는 저돌적으로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알바노는 “감독님이 경기 계획을 설명하실 때 오늘은 스몰라인업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를 믿어주고 주도적인 공격을 맡겨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에 큰 공헌도를 남긴 알바노는 팀 내 강상재와 함께 MVP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 알바노는 평균 어시스트 6.7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왕까지 눈 앞에 다가온 상황.
알바노는 “당연히 MVP를 받으면 좋겠다. 어시스트는 패스를 받는 선수가 넣어줘야 하는 기록이다. 나의 패스를 받아 넣어주는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알바노와 함께 어시스트왕을 다투는 이정현은 이날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맞대결 소감으로 알바노는 “오늘은 매치된 부분이 별로 없었다. 경기 전과 후, 이정현에게 네가 최고의 가드이면서 KBL의 미래라 말했다. 많은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수비도 해야 하고 득점도 해야 해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오늘 이정현을 완벽하게 막아준 최승욱과 김영현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어메이징한 선수다”며 이정현을 칭찬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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