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3-60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2승 2패를 기록, 5위로 내려앉았다.
송교창은 매 쿼터 고르게 활약하며 20점(3리바운드)을 올렸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펄펄 날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14분 7초 출전했던 데이비스는 1쿼터 중반부터 코트에 나서 전반에만 16분 14초를 뛰었다. 데이비스는 이날 31분 3초 출전해 2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했다. 김지완도 12점(8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첫 출전한 유현준은 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 팀 내 최다득점은 마커스 데릭슨의 11점(9리바운드 2어시스트)였다. 그만큼 선수들이 부진했다. 한 경기 결장했던 허훈은 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홍석과 김영환은 각각 9득점했다.
KCC는 개막 주간에 2경기를 치른 뒤 나흘간 휴식을 취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휴식 시간 동안 데이비스의 훈련이 문제라서 나머지 선수들과 같이 훈련했다. 중간에 연습경기도 한 번 했다. 개막 전까지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자기 컨디션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훈련하는 게 주 목적이었다”며 “우리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나흘의 휴식을 반겼다. 휴식은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물론 출발은 좋지 않았다. KCC는 양홍석과 허훈을 막지 못해 1쿼터 중반 9-15로 끌려갔다. 송교창의 돌파로 흐름을 바꿨다. 데이비스와 이정현, 송교창이 득점을 주도했다. KCC는 20-15로 역전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1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2쿼터에도 그대로 이어나갔다. 내외곽 조화가 돋보였다. 지역방어로 KT의 실책을 끌어내면 빠른 공격을 펼쳤다. 35-17, 18점 차이로 앞섰던 KCC는 김영환을 막지 못해 주춤했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KCC는 45-26, 19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허훈은) 허리 통증을 느끼는데 뛸 만 하다. 출전시간은 봐 가면서 조절할 거다”며 “많이 뛰는 선수는 출전시간을 30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첫 경기(vs. 오리온)에서 3차 연장을 가서 그게 무너졌다. 그 기준으로 잡고 투입해서 컨디션을 볼 거다”고 허훈의 정상 출전을 알렸다.
허훈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렇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야투 부진에 빠졌다. KCC의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3점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까지 3점슛 16개 중 3개만 넣었다. 성공률 19%였다. 리바운드 14-23으로 열세였다.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전반이었다.

KCC는 2분 17초를 남기고 김영환에게 3점슛을 내줘 61-41이 되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조금이라도 흐름이 KT로 넘어갈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KCC는 65-46, 전반을 마칠 때와 똑같이 19점 차이로 3쿼터를 끝냈다.
KCC는 4쿼터 들어서도 송교창과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다시 20점 이상 차이로 벌렸다. 다시는 10점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김지완의 4점 플레이로 76-52로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경기 흐름상 승부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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