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뜨거운 추격’ LG, 2연승 좌절에도 기대하게 만들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1 2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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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선수들이 처져 있을 때 따라가는 힘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 개막전에서 86-90으로 아쉽게 졌다. 오리온과 3차 연장 승부를 펼친 KT까지 따돌리고 내심 2연승을 바란 LG는 개막 주간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1쿼터에만 32점을 내줬다. KT의 1쿼터 2점슛 성공률은 81%(13/16)였다. 주도권을 뺏긴 LG는 2쿼터 한 때 28-44, 16점 차이까지 뒤졌다.

LG는 전반까지 3점슛 12개를 던져 3개 밖에 넣지 못했다. 쉬운 득점을 내주고, 3점슛이 부진하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LG는 3쿼터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을 던져 5개 성공했다. 3점슛이 터지자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LG는 결국 4분 3초를 남기고 80-8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영환과 양홍석, 허훈에게 연속 실점했다. 끝까지 3점슛을 앞세워 역전을 바랐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LG는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다.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 뒤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3점슛을 과감하게 던진다. 이날 2점슛 33개, 3점슛 35개를 시도했다. 김시래와 강병현, 캐디 라렌, 서민수가 3점슛 3개씩 성공했다. 이원대(5개 시도)와 정성우(4개 시도)의 3점슛이 하나만이라도 들어갔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지난 시즌에는 슛 기회에도 머뭇거리거나 패스를 하곤 했다. 이번 시즌에는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계속 던질 수 있는 건 긍정적이다.

LG 조성원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체력에서 우리가 위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KT가 3차 연장 승부에서) 지고 오는 것과 이기고 오는 것의 차이가 있었다.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리드를 빼앗겼다. 쉬운 득점을 많이 줘서 따라가기 버거웠다”며 패인을 설명한 뒤 “선수들이 처져 있을 때 따라가는 힘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동점을 만든 저력을 높이 샀다.

LG가 3점슛을 앞세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기를 계속 보여준다면 동점에 만족하지 않고 역전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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