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 롱은 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21점 18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KCC가 68-76으로 패하면서 롱도 완전히 웃지는 못했다.
4연패라는 씁쓸한 결과물을 안은 채 안양을 떠나야 한 KCC이지만, 위안 거리는 있었던 경기다. 대표적인 게 롱의 경기 지탱이다.
지난해 12월 31일, KCC는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원주 DB와의 농구 영신 경기 3쿼터 막판, 2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을 입은 것. 이선 알바노의 발을 밟으며 왼쪽 발목이 꺾였고, 결국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에르난데스의 회복은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에르난데스의 자리 비움은 곧, 롱의 많은 과부하를 의미했다. 2주 간은 나홀로 출전해야 했기에 체력 관리도 필수로 다가왔다.
에르난데스 없이 치른 첫 경기. 롱은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40분 46초를 소화한 바 있지만, 해당 경기는 2차 연장으로 이어지는 질긴 승부였다. 에르난데스 역시 존재했다. 그렇기에 롱 홀로 완전히 40분 이상을 치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롱은 후반전에는 웃지 못했다. 홀로 경기를 이끌어야한다는 부담 속 단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야투 5개를 시도해 2개만을 성공한 게 전부였다. 롱이 전반전과 다르게 침묵한 것은, 곧 KCC가 4쿼터 유리한 고지를 잡지 못한 원인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롱의 후반전 퍼포먼스를 아쉬워만 할 경기는 아니다. 40분을 교체 없이 홀로 뛴다는 것은 어느 선수에게나 부담스러운 과제다. 롱은 고난이도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한 것이다.

에르난데스 복귀 전까지 홀로 책임져야 할 코트. 롱은 과연 이어지는 일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KCC는 오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연패 탈출 도전에 나선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