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온 당돌한 신입생, 김소연

춘천/정병민 / 기사승인 : 2024-04-08 2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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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소연(20, 170cm)이 공수 전반에 걸쳐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강원대는 8일 강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37-66으로 패했다.

직전 시즌 무승에 그치며 최하위에 랭크되었던 강원대는 올 시즌 들어, 벌써 2승이나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신입생으로 전력에 가세한 김소연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소연은 연승 기간 동안 매 경기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김소연의 활약은 수원대와의 경기에서도 계속해 이어졌다. 강원대는 이날 수원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김소연과 한지민을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쳐갔다.

김소연은 시종일관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장거리 3점슛부터 시작해, 돌파와 어시스트로 수차례 공격포인트를 창출해 내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김소연은 팁오프 하는 순간부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시점까지 에너지 레벨을 좀처럼 낮추지 않았다.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김소연은 최슬기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13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5명이 똘똘 뭉친 조직적인 농구, 뛰어난 김소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강원대는 체력적인 부담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현재 강원대는 부상 선수 발생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상태다.

이번 수원대와의 맞대결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단 한 번의 교체 없이 40분 풀타임을 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소연은 “항상 지는 게임은 익숙지가 않다. 이기진 못하더라도 지고 들어가지 말자고 언니들과 얘기했다. 감독님께서도 항상 내가 추구하는 플레이를 지지해 주시고 계신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으나 과정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1학생이지만 현재 김소연의 어깨는 꽤나 무거워진 상태다.

내외곽을 휘저어줄 수 있는 최서연과 골밑을 지키는 김지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 옵션이 한정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청주여고 시절 스코어러로 활약했던 김소연은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득점뿐만 아니라 볼 운반, 경기 조립, 수비와 허슬 플레이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40분 풀타임 출전에 각종 역할을 해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당연히 부담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김소연은 “고등학교 때까진 정통 1번이 아니었다. 최근 포지션 변경 과정이 어렵고 힘들기도 하다. 안 해본 부분이라 어색한데 감독님 포함 교수님, 언니들 모두가 잘 도와주셔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전술했듯, 잇따른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메인 볼 핸들러로 코트를 밟는 김소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본인이 말한 것처럼 현재 김소연은 이전에 입어보지 않았던 야전사령관이라는 갑옷을 착용하고 있다.

김소연은 “우선 공을 잡으면 내 공격 먼저 살피고자 한다. 벤치에서도 돌파를 주문하시는데, 나도 최대한 자신 있게 참여하고자 한다. 또 실수도 줄이려 노력 중이다”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김소연의 강점 중 하나는 거리를 가리지 않고 던지는 3점슛이다. 현재 김소연은 3점슛 성공률 부문 37.5%로 부산대 황채연에 이어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점퍼뿐만 아니라 헤지테이션 무브에 이은 돌파 마무리도 그녀의 무기 중 하나이다.

김소연은 “평소 공격을 준비할 때 우선적으로 드라이브-인을 제일 많이 연습하고 있다. 3점슛도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이 속한 강원대는 직전 시즌 신생팀, 2024년도인 현재 2년 차에 불과한 팀이다. 여전히 전력이 안정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기복을 노출하곤 한다. 강팀을 만나면 대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던 시절부터 셀 수 없을 만큼의 경기를 치러왔겠지만, 경기 중 점수가 확 벌어지는 경기는 선수들 스스로도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을 터다.

김소연은 “점수 차가 벌어지고 분위기가 안 좋아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1학년인 제가 더 힘내보자고 박수도 치고 토닥이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다”고 답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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