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바뀌었다"던 라둘리차, 적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수원/서정호 / 기사승인 : 2021-11-03 2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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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태도가 180도 변해서 면담을 진행하지 않았다. 연습할 때 여태까지 못 본 활동량과 덩크슛까지 보여줬다.” 강을준 감독이 경기 전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에 대해 남긴 말이었다. 하지만 라둘리차의 경기력은 여전히 실망스러웠다.

 

고양 오리온은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96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오리온은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라둘리차 역시 반등하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지난달 31일 DB와의 원정 경기 승리 후 라둘리차와의 면담을 예고한 바 있다. 강을준 감독은 “라둘리차가 1라운드 상대한 9개 구단, 18명의 상대 외국선수와의 매치업을 가졌다. 개인 면담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면담은 진행되지 않았다. “라둘리차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고, 면담을 하면 사기가 더욱 저하될 거 같았다.” 강을준 감독이 3일 KT전에 앞서 남긴 말이었다.

 

하지만 라둘리차의 경기력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았다. 라둘리차는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9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이 가운데 5점 4리바운드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 쌓은 기록이었다. 반면, 캐디 라렌은 2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라둘리차를 압도했다.

 

강을준 감독은 라둘리차의 사기 진작을 위해 면담을 취소했지만, 라둘리차는 사령탑의 배려에 부응하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KT에 패한 후 “상대와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밀린 게 사실이다”라며 패배의 아쉬움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외국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오리온으로선 라둘리차의 한국농구 적응이 시급해 보인다.

# 글_서정호 인터넷기자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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