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느린 나츠키? 전주원 코치 "발은 빠르니까 괜찮다"

아산/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2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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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민수 인터넷기자] 상대를 막는 데는 1초도 안 걸리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10초가 넘게 걸렸다. 

스나가와 나츠키(29,161.4cm)는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16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아산 우리은행의 65-6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나츠키는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좋아지기 위해 생각을 많이 했다. 홈경기이기도 하고, 1라운드 때 KB스타즈에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츠키는 16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득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허예은과의 매치업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나츠키는 허예은을 3점으로 꽁꽁 묶으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대해 나츠키는 “KB스타즈는 허예은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그래서 내가 더 압박하고 타이트하게 붙으려 했다. 다리가 빠른 것은 자신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수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뽑힌 나츠키는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에 비해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 합류 후 위성우 감독의 지도 아래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츠키는 “뒷 순번에 뽑힌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WKBL에 입성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나츠키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긴장한 듯한 나츠키는 답변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고, 원래 대답이 늦느냐는 장난 섞인 취재진의 물음에 전주원 코치와 변하정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나츠키는 “일본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웃음). 걸음도 느리고, 성격도 느긋한 편이다. 내 대답이 한국어로 어떤 뉘앙스로 전해질 지 고민하느라 대답이 늦어지는 것 같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를 통역한 전주원 코치는 “하지만 경기할 때 속도는 빠르니까 괜찮다”고 대변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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