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필요한 김정은의 존재감, 그럼에도 "내가 1옵션이 되면 안된다"

인천/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9 21: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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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민수 인터넷기자] 아직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김정은(37, 179cm)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정은은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19점 12리바운드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활약을 앞세워 61-58로 승리하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정은은 “졌으면 진짜 헤어나오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6연패에 빠졌었다. 김정은은 연패 기간 했던 여러 고민과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정은은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나 고민을 많이 했다. 공격 횟수도 줄이면서 어린 선수들을 받쳐줬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팀에는 아직 외곽에서 평균적으로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욕을 먹더라도 내가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1옵션이 되면 절대 안 된다. 나는 뒤에서 받쳐주고 수비를 하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의 상황이 그렇지 않으니까 생각을 바꿔먹었다”고 덧붙였다.

19점을 올린 김정은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양인영(15점 13리바운드)과 김시온(11점)도 존재감을 뽐냈다. 팀의 고참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정은 또한 두 선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책임지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와 같이 뛰면서 성장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결국 욕을 먹더라도 우리가 해야 한다. 시온이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고무적이다. 인영이와 시온이 모두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선배로서 너무 고맙다” 김정은이 말이다.

이날 19점을 올린 김정은은 개인 통산 8139점을 기록했다. 이는 은퇴한 정선민(8140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음 경기 2점만 올리더라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누가 이야기했다면 어떻게든 해봤을 텐데(웃음). 팀이 이겨야 하니까 그럴 겨를이 없었다. 매번 기록을 세울 때마다 팀이 졌다. 기록을 달성했을 때 팀도 같이 이기면 그것보다 더 좋을 건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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