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경기 전 하상윤 감독의 바람이 그대로 경기에서 이뤄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부천 하나은행과의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68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줬지만,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차전 3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끈 이해란이 활약을 한 번 더 펼쳐준다면 큰 힘이 되는 상황. 하지만 하상윤 감독은 “2차전의 퍼포먼스가 좋았지만, 오늘(13일)도 그러기란 어렵지 않겠나. 하나은행에서도 대비를 할 것. 15점과 리바운드 8~10개 정도, 하던 만큼만 하면 좋겠다. 오늘은 언니들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해란은 이날 10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배혜윤이 17점, 김아름이 15점, 강유림이 16점을 몰아쳤다. 이주연도 두 자리 수 득점(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단순히 득점 수치만 높았던 것이 아니라, 10점 이상 끌려가던 경기의 추격 흐름을 만들고 역전까지 성공하는 과정에 있어 앞장섰다. 배혜윤은 연장전의 주역이었다.
1,2차전에서 터지지 않았던 외곽이 살아나는 것 역시 기대했던 하상윤 감독이다. 앞선 2경기의 외곽 적중률은 14%(5/36). 하지만 3차전에서 외곽이 폭발했다. 21개를 던져 9개가 림을 갈라 성공률은 43%였다.
하상윤 감독은 경기 후 “슛이라는 게 계속 안 들어갈 수는 없다. 확률상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3점슛이 터져줬다. 언니들한테 당부했던 건 ‘(이)해란이는 미끼로 쓰자’고 했다. 포워드들(강유림, 김아름)에게 슛을 과감하게 던져달라고 했고, (배)혜윤이에게도 리바운드를 부탁했다. 언니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전반전 하나은행의 강한 압박에 흔들린 것과 파울 관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2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끌려갔다. 파울도 쌓이며 자유투만 24개를 허용했다.
하상윤 감독은 “사실 압박을 생각은 하고 있었다. 많이 뺏기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래도 조금만 추격해놓으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파울 관리는 항상 좀 안 된다. 하지만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지시를 내린 거다. 그게 안 되면 밀려다니는 경기를 한다. 5반칙이 나오더라도 강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개의치 않았다.
그러면서도 “더 준비해야 한다. 사실 갑자기 바꾸지는 쉽지 않다. 차라리 우리가 잘하는 걸 하는 게 더 현명한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생명이다. 하상윤 감독은 “당연히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계속 얘기한 건 ‘4쿼터까지만 끌고 가서 좋은 경기 해달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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