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단비가 돌아왔다.
인천 신한은행이 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서 72-6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승 1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김단비(31, 180cm)는 30분 48초 동안 2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23점은 양 팀의 최다 득점이다. 상대 하나원큐의 끈질긴 추격이 끝까지 이어졌으나 김단비가 4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김단비의 리바운드 11개는 팀의 제공권 싸움(54-38)에 큰 힘을 실어줬다.
경기 후 만난 김단비는 “공백이 있었다 보니 내가 코트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삐거덕 거릴 거라 생각했다. 2, 3쿼터는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의 뒷선을 담당하고 있는 김단비에게 든든한 골밑 파트너가 생겼다. 바로 베테랑 곽주영이다. 이날 김단비와 곽주영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하며 코트 위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단비는 “새로 온 선수가 아니라 계속 있었던 선수 같다. 몸싸움, 리바운드, 스크린 면에서 (곽)주영이언니의 존재가 정말 큰 힘이 된다. 언니나 나나 아직 몸상태가 온전치 않아서 맞춰본 게 하루 이틀에 불과하다. 공격에서 스페이싱을 넓혀주는 등 앞으로 맞춰나가야 할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김단비는 더블더블로 맹활약했지만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더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리바운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곽)주영이언니가 채워줘서 고맙다. 또 아직 몸이 안 되다 보니 수비에서 미스가 발생하고 있는 거 같다. 난 내 몸상태가 50%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누가 나한테 카카오톡으로 30%라 보내줬더라(웃음).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김단비의 복귀가 무척 반가운 일이지만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는 고민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내가 들어가면서 팀 스타일이 바뀌는 부분도 있는 거 같다. 나 없을 땐 외곽 플레이 위주로 하다가 나나 (곽)주영이언니가 들어가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당황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의 부재에도 신한은행은 시즌 개막 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WKBL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단비는 “선수들이 너무 믿음직스러워서 내가 조금 더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한)채진이언니가 나에게 ‘언제 돌아오냐며 당장 한두 경기는 잘 했지만 시즌은 기니까 네가 꼭 필요하다’고 말해줬다”라고 유쾌한 답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단비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1차적으로는 우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오프 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얼른 몸을 끌어올려서 하루라도 빨리 팀에 도움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답했다.
신한은행은 5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에 정조준한다.
#글_장도연 인터넷기자
#사진_WKBL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