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전의 오마리 스펠맨(24, 203cm)은 슈퍼맨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경기를 96-80으로 이겼다. 오마리 스펠맨은 오세근(20점) 변준형(19점)과 삼각편대를 이루며 1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에게 당했던 대패 수모를 그대로 갚아줬다.
스펠맨은 전반전에 4점에 그치며 잠잠했다.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나선 스펠맨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현대모비스의 골대를 사정없이 흔들었었다. 적극적으로 골밑에 파고들다가도 외곽에서는 3점슛까지 터트리며 후반전에만 20점을 몰아쳤다. 최종기록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경기 후 만난 스펠맨은 "전반부터 경쟁력과 경기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요즘 인사이드 플레이에 대해서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스펠맨은 본인이 기록한 24점 중 10점이 페인트존에서 나올 만큼 골밑에서 활약이 좋았다. 스펠맨은 "경기 초반에 상대방이 내가 외곽플레이를 할 거 란걸 알고 잘 막는다. 그러다보니 골밑이 비었고 또 골밑이 좁아지니까 외곽플레이하기 쉬워졌다"며 본인의 경기를 돌아봤다.
후반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KGC지만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순간이 있었다. 3쿼터 2초를 남기고 문성곤(28, 196cm) 심판에게 격한 항의를 하다가 5반칙으로 물러난 것. 그때 스펠맨이 바로 문성곤에게 다가가 말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당시 스펠맨은 문성곤에게 어떤 말을 건넸을까. 스펠맨은 "보통 그런 상황에서 내가 흥분을 많이 하는 편이라 문성곤의 기분을 잘 안다. 그래서 기운을 복 돋아주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변준형은 19점을 올린 것 뿐만 아니라 13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포인트가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스펠맨은 "오늘(9일) 변준형이 굉장히 잘했다. 능력있는 선수다. 13어시스트 하는 것 만봐도 알 수 있다. 앞으로 마음을 좀 편안하게 먹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글_조태희 인터넷기자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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