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15승 11패(5위)가 됐다. 공동 3위(KCC, DB/이상 16승10패)와는 1경기 차다.
연고선수로 적응하기 바쁜 에디 다니엘은 득점은 없었지만, 5개의 리바운드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경기 후 다니엘은 “사실 데뷔 초반에는 긴장도 많이 했다. 그래도 정말 감사한 게 옆에서 형들이 많이 알려주신다. 전보다 긴장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이제는 팀에 잘 적응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데뷔 후 4번째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훈이 형, (김)형빈이 형이 EASL 대만 원정때 밥도 사주고, 이번 고양 원정 때도 맛집을 데려가줬다. 형들이 나를 잘 챙겨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팀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고등학생 신인 선수가 따낸 5개의 리바운드. 그 중 2개는 소노의 추격을 허용하던 4쿼터 막판 제대로 빛났다. 안영준의 3점슛이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3점슛을 시도했다. 비록 이 슛 하나는 림을 외면했지만, 또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다니엘이 가져온 공격권은 최부경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고3 막내의 투지를 엿볼 수 있던 순간이다.
다니엘은 이에 대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었다. 우리가 어느 정도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격 몇 번만 성공하면 더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리바운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다니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직 공격 기회가 와도 형들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자신있게 해도 되는데… 귀엽다”라고 웃었다.
이날도 다니엘은 전반전, 슈팅 기회가 있어도 시도하지 않고 패스 기회를 먼저 봤다.
“나보다는 형들이 더 능력이 좋다”라고 웃은 다니엘은 “좋은 부분들이 더 많은 형들이 해주시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형들의 기회를 더 찾았던 것 같다. 그래도 (전희철)감독님은 내 찬스 때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신다. 앞으로는 좀 더 자신 있게 해볼 생각이다”라고 각오까지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이후 “(에디)다니엘의 슈팅 매커니즘을 다시 잡아줄 것이다”라며 다니엘의 슈팅 전반을 교정할 것을 이야기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선수이기에 기초를 탄탄하게 잡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다니엘은 “슛 타이밍이 많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감독님도 많이 지적해주셨다. 잘 배워나가면서 흡수하겠다”라고 전희철 감독의 슛 지도에 대해 말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았다. 다니엘은 정신 없이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다. 불과 두 달 전까지 용산고의 생활과 180도 다른 삶에 대한 신기한 감정도 들어 있었다.
“수업이 없는 게 제일 좋다(웃음). 너무 크다. 운동할 시간이 많아져서 내가 농구를 하면서 필요로 하는 것을 더 훈련할 수 있는 게 제일 좋다.” 다니엘의 말이다.

다니엘은 “또래 친구들이 잘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좋다. 나도 더 열심히 하라는 것 아니겠나? 그만큼 친구들보다 더 잘하고 싶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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