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결승 3점슛’ KT 데릭슨, “버저비터는 동료들 믿음 덕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0 22:01: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위기일 때 저에게 맡겨주며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믿어주는 동료들, 감독님께서 계시기에 그런 슛을 성공할 수 있었다.”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개막전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116-115로 이겼다. KT는 4쿼터와 1차 연장 한 때 11점(60-71)과 9점(87-78) 열세를 뒤집고 오리온과 홈 맞대결에 강한 면모를 이어나갔다. KT는 오리온과 홈 경기 6연승을 달렸다.

마커스 데릭슨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31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1차 연장 종료 0.8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3차 연장 종료와 함께 결승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데릭슨이 없었다면 KT는 1패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을 것이다.

데릭슨은 이날 승리 후 “첫 경기라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첫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어떤 시즌을 보내는지 판가름 나기에 이기려고 노력해서 승리로 이어졌다”고 담백하게 승리소감을 전했다.

KT는 113-115로 뒤지던 3차 연장 종료 2.3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KT 서동철 감독은 “원래 김종범의 3점슛과 데릭슨의 골밑 득점을 노렸다”며 “슛에 자신이 있는 데릭슨이 밖에서 슛 기회가 나자 던진 게 위닝샷이 되었다. 이그부누를 투입하는 것도 고민했는데 파울이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서 고민 끝에 데릭슨을 마지막에 기용했다”고 마지막 작전시간 때 짰던 전술 윤곽을 들려줬다.

데릭슨은 “마지막 공격을 골밑 플레이로 지시 받은 건 맞다. 오픈 된 동료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오픈 기회를 가진 동료가 보이지 않았다”며 “우리 동료들도 3점슛을 잘 넣는데 저도 3점슛에 자신 있다. 그 찰나에 3점슛을 시도하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해서 던졌다”고 3점슛을 시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 시즌 첫 번째 경기인데 동료들이 저 때문에 실수를 많이 했다. 저도 그랬다(실책 6개)”며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경기를 이겨 그 아쉬움을 메우려고 했고, 마지막 슛까지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른 데릭슨은 “한국에서 많은 걸 보고,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 한국에 와서 많은 걸 봤다”며 “좋은 팀 동료들이 적응을 많이 도와준다. 격리 기간 등 한국에서 많은 걸 겪었는데 대체로 좋고, 동료들도 좋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존 이그부누보다 데릭슨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데릭슨은 “지금 100%를 하려고 노력하고, 경기를 하며 몸이 더 좋아지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거다”고 점점 더 향상된 기량을 보여줄 자신감을 내보였다.

데릭슨은 1차 연장과 3차 연장 막판 등 위기에서 성공한 3점슛 관련 질문을 받자 “경기를 뛸 때 저를 믿는 동료와 감독님께서 계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위기일 때 저에게 맡겨주며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동료들, 감독님께서 계시기에 그런 슛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결정적인 3점슛을 넣은 원동력을 동료들의 믿음으로 돌렸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KT는 데릭슨과 함께 11일 창원 LG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