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평소보다 늦은 10시에 열리는 이날 경기를 농구영신이라고 부른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농구영신은 통산 7번째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처럼 경기가 열렸다.
두 팀이 서로의 홈을 방문해 2년 동안 농구영신을 갖는다. 이로 인해 2차례 농구영신에 출전한 선수는 많지만, 3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이원대(2018년, 2019년, 2023년)와 최진수(2016년, 2017년, 2023년) 두 명이었다.
올해는 총 5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2차례 출전한 김동량(2019년, 2023년)과 김지완(2022년, 2023년), 장재석(2016년, 2023년)이 이날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동량은 이날도 진다면 농구영신 3패를 당한다. 이원대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좋지 않은 기록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가 필요하다.

코트에 나선다면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이냐고 묻자 김동량은 “벤치에서 원하는 건 수비다”라며 “현대모비스는 선수층이 두텁고, 능력이 있는 빅맨들이 많아서 최대한 귀찮게 하면서 힘을 빼서 슛 성공률을 떨어뜨리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그에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내 최고참인 김동량은 늦은 시간에 경기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하자 “3번째다. 크게 다른 건 없다. 10시까지 기다리는 게 힘들다(웃음). 다른 건 괜찮다”고 개의치 않았다.

김지완은 3번째 농구영신을 앞두고 있다고 하자 “이렇게 3경기 출전할 줄 몰랐다. 어쨌든 좋은 취지에서 하는 경기라서 즐기면서 뛰려고 한다”며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경기를) 하니까 몸 상태가 다를 수 있고, 다음날 컨디션 조절도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올해는 경기 끝나고 하루 푹 쉬는 일정이다. 다음 경기에 지장은 크게 없을 거 같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가드진이 탄탄한 팀이다. 김지완이 식스맨으로 나서 힘을 보태야 한다.
김지완은 “우리 팀은 앞선 선수들도 잘 해서 밀리지 않을 거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많은 팬들께서 찾아오실 건데, 재미있는 경기를 하면서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 거다”며 “경기에 들어간다면 잠깐 뛰는 거라서 다른 가드들이 쉴 수 있도록 수비 등에서 잘 메워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 쉬다가 들어갔을 때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이 부분을 신경 써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KT에서 두 차례 농구영신을 뛰었던 조상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4경기 출전 기회를 놓쳤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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