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6-92로 졌다. 얀테 메이튼의 공백이 컸다. 그럼에도 대등한 승부가 가능했던 건 허웅(1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3점슛 3개)과 함께 이준희가 16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올린 덕분이다.
DB는 부상을 당한 메이튼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G리그와 각 리그가 시작되었다. 몇 군데 (외국선수) 영입제안을 했는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휴식기 때 (대체 외국선수를) 데리고 와야 공백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달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12월 한 달 경기를 다 뛸 수 있다. 27일 삼성, 12월 1일 LG와 경기다. LG와 경기 때 뛸 수 있게 준비하는데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레나드 프리먼이 최대한 많이 뛰며 메이튼 대신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 몫을 했다.
프리먼은 이날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인 얼 클락(16점 8리바운드)과 라숀 토마스(6점 10리바운드)의 22점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DB는 그렇지만 국내선수 득점 대결에서 밀렸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1999년생인 서명진(15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과 김동준(15점 4어시스트 4스틸), 신민석(13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에게 43점을 헌납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신인인 김동준, 신민석(의 활약)이 경기를 졌다고 해도 큰 수확이다. 신인 선수들이 나가서 자기 몫 이상을 했다. 그 두 친구 덕분에 이겼다”며 “서명진도 많이 올라와서 다행이다”고 1999년생 선수 3명의 활약을 칭찬했다.
현대모비스에선 1999년생 선수들이 활약했다면 DB에서는 2000년생인 이준희가 분전했다.
이준희는 중앙대 2학년이었던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2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서명진과 신민석, 김동준보다 한 살 어린 이준희는 이날 빠른 공격과 돌파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다만, 2쿼터 막판 13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잡았을 때 돌파를 실패해 함지훈에게 실점 빌미를 내준 건 아쉬웠다. 시간을 좀 더 흘려 보낸 뒤 최소한 44-39로 마치는 게 득점을 하더라도 7초라는 공격시간을 현대모비스에게 주는 것보다 더 낫다.
이준희는 끌려가던 4쿼터에도 팁인과 돌파로 득점하며 경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 6경기에서 총 8점에 그쳤던 이준희는 이날 2점슛 11개 중 8개를 성공해 16득점했다. 시즌 첫 두 자리 득점 기록이다. 이준희는 지난 시즌 3차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바 있으며, 개인 최다 득점은 18점(2021.03.17 vs. 전자랜드)이다.
이준희는 출전기회가 주어지면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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