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빛났던 ‘에이스’ 이정현의 클러치 능력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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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영환 기자] 전주 KCC 홈 2연승에는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의 클러치 능력을 빼놓을 수 없었다. 결정적일 때 활약해주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2-79로 꺾었다. 이정현은 이날 22분간 뛰며 7득점(3점슛 1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 나온 이정현의 3점슛 한 방이 삼성의 추격을 따돌린 큰 전환점이 됐다.

경기 초반 삼성의 높은 야투율에 고전했던 KCC는 2쿼터부터 유기적인 팀플레이와 속공 전개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주전과 벤치 가릴 것 없이 볼을 살리기 위해 보여준 허슬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이에 따라 KCC는 삼성과의 점수 차를 최대 18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KCC는 위기를 맞았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삼성 외국선수 델로이 제임스가 살아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제임스의 공격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불을 뿜었다. 이날 그가 기록한 10점 중 9점이 4쿼터에 나왔을 정도. 김준일도 골밑에서 KCC 조이 도시의 탄탄한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덩달아 장민국의 득점까지 살아났다. KCC와 삼성의 점수차는 단 5점으로 줄었다.

이때 이정현이 KCC의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속공 과정에서 송창용의 패스를 건네받은 이정현은 그대로 외곽슛을 깔끔하게 넣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국선수와의 호흡도 척척 맞았다. 이정현은 정확한 타이밍에 리온 윌리엄스에 공을 배달했고 이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덕분에 전주실내체육관의 분위기가 다시 한 번 달아올랐다. 정창영이 쏘아 올린 두 개의 외곽포도 이정현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 파생됐다.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이 “점수가 좁혀졌을 때 해결하는 건 이정현밖에 없다”고 말한 이유다.

이정현은 지난 중국 농구월드컵 당시 입은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바로 정규리그에 임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도 “이정현의 체력이 올라오고 몸이 만들어지길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여전히 위기의 순간마다 코트에 나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는 11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한편 이정현은 KCC 레전드였던 추승균 전 감독이 세웠던 384경기 연속 출전기록에도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현재 이정현은 381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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