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기록실] NBA 기록 다시 꺼내보기 ③ 어시스트

김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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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NBA는 70년이 넘는 방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리그다. 그럼에도 매년 새롭고 다채로운 스토리와 기록들이 쏟아져 팬들을 웃고 울린다. 지난 2018-2019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시즌을 즐기기에 앞서, 지난 시즌에 나온 다양한 기록들을 살펴보자.

지난 「NBA 기록실」에서는 USG%(Usage Rate)와 3점슛에 관한 기록들을 다룬 바 있다. 이어 세 번째 시간에 살펴볼 기록은 ‘어시스트’다. 기본적으로 ‘득점 직전에 이루어진 패스’를 의미하는 어시스트는 농구뿐만 아니라 축구나 하키 등 다양한 구기 종목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NBA는 최근 전통적인 개념의 어시스트 외에도, ‘세컨더리 어시스트’, ‘스크린 어시스트’와 같은 기록들을 공식적으로 집계하면서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볼륨의 사나이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은 세 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더블의 대업을 달성한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의 몫이었다. 웨스트브룩은 평균 10.7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8.7개를 기록한 카일 라우리(33, 185cm)를 여유롭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7-2018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평균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고, 2015-2016시즌 이래 네 시즌 연속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본인 기록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어시스트 부문에서 웨스트브룩이 작성한 기록들이 무작정 스탯 욕심에 기인한 결과라고 폄하하기는 어렵다.

다가올 시즌은 어떨까. 웨스트브룩은 이번 여름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되어 제임스 하든(30, 196cm)과 다시 한 번 손발을 맞춘다. 휴스턴의 공격 시스템이 하든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웨스트브룩의 어시스트 수치가 예년보다 하락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니콜라 요키치(24, 213cm)가 센터 포지션으로는 유일하게 평균 어시스트 부문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요키치는 평균 7.3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해당 부문 8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시즌 덴버 너게츠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2위 자말 머레이 4.8개)

2018-2019시즌 평균 어시스트 순위
1위 러셀 웨스트브룩(10.7)
2위 카일 라우리(8.7)
3위 크리스 폴(8.2)
4위 트레이 영(8.1)
5위 벤 시몬스(7.7)

농구 코트에서 스탠리 컵 넘보기

NBA는 ‘세컨더리 어시스트(이하 2차 어시스트)’라는 항목을 수치화하여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한 골당 최대 2개의 어시스트를 인정하는 아이스하키 규칙에서 나온 개념으로서, ‘하키 어시스트’로도 불린다. A에서 B로 이어진 패스를 C가 받아 득점에 성공할 경우, A와 B 모두에게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것이다. 현재 NBA에서는 위의 상황에서 A가 B에게 드리블 없이 1초 내에 패스했을 때, A의 2차 어시스트로 인정하고 있다.

한 팀의 해당 수치가 다른 팀보다 높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패스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2차 어시스트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돌파 후 킥아웃패스를 받고 비어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뿌리는 과정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볼이 코트 안팎으로 원활하게 돌면서 오픈 기회가 발생하면, 그만큼 효율적인 득점을 뽑아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2차 어시스트 부문 상위권 팀들의 승률은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부문 상위 두 팀이 나란히 파이널 무대에서 만났다.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가 경기당 평균 4.0개의 2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유기적인 패스 게임을 팀컬러로 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9개로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름을 올린 유타 재즈와 보스턴 셀틱스, 덴버 너게츠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2018-2019시즌 2차 어시스트 순위
1위 토론토 랩터스(평균 4.0개)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9)
3위 유타 재즈(3.8)
4위 보스턴 셀틱스(3.7)
5위 덴버 너게츠(3.7개)

에펠탑은 높다




NBA가 제공하고 있는 또 다른 재미있는 기록이 있다. 바로 ‘허슬(Hustle)’ 기록이다. 공격자 파울 유도, 상대의 공을 건드려 공격을 방해하는 디플렉션, 슛에 대한 컨테스트, 루즈볼 다툼과 같은 기록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팀에 기여하는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스크린 어시스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스크린 어시스트는 스크린을 이용하여 곧바로 득점에 성공할 경우, 스크리너에게 부여된다. 픽앤롤 공격에서부터 복잡한 움직임이 가미된 각종 공격 전술까지, 스크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루디 고베어(27, 216cm)였다. 유타의 공격에서 고베어의 스크린은 빼놓을 수가 없다. 216cm에 달하는 고베어가 여러 차례 스크린을 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는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주로 도노반 미첼(23, 190cm)이나 조 잉글스(32, 203cm)가 고베어의 도움을 받아 골밑으로 진입하거나 점프슛을 던졌다.

2019-2020시즌에는 새롭게 유타의 유니폼을 입게 된 마이크 콘리(31, 185cm)가 고베어의 스크린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콘리 역시 스크린 활용에 도가 튼 선수다. 다가올 시즌 ‘2대2 게임 전문가’ 콘리와 고베어가 보여줄 호흡이 매우 기대된다.

2018-2019시즌 스크린 어시스트 순위
1. 루디 고베어(평균 5.9개)
2. 코디 젤러(5.4)
3. 트리스탄 탐슨(5.3)
4. 유서프 너키치(5.0)
5. 재럿 앨런(4.7)

#사진=나이키 제공,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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