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는 흑장미' 데릭 로즈, DET에서 완벽 부활하나?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1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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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흑장미가 다시 피어나고 있다.

데릭 로즈(31, 190cm)의 커리어는 매우 파란만장하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은 로즈는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데 이어 이후 3년 차 시즌에는 리그 최연소 MVP로 선정, 데뷔 3년 만에 리그 최고 슈퍼스타로 우뚝 올라섰다.

그러나 그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로즈는 2012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경기 도중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된 데 이어 이듬해에도 오른 반월판이 파열되면서 오랜 기간 코트를 비웠다.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경기를 펼치는 그에게 모두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전성기 기량을 완전히 상실한 로즈는 이후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 때 은퇴를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던 그는 시카고 시절 은사 탐 티보두가 이끌고 있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베테랑 미니멈에 계약을 체결하며 근근이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갔다.

어쩌면 그에게 주어지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 로즈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임했다. 비시즌 동안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했고,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슈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로즈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득점(FG 48.2%) 4.3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해 10월 31일 열린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인 50득점을 쏟아부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올여름 다시 FA시장에 나온 로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디트로이트로 둥지를 옮긴 로즈는 새 시즌 레지 잭슨의 백업 포인트가드를 맡을 전망.

이번 시즌 활약도 충분히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NBA 개막을 열흘 여 앞두고 프리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로즈는 2경기에 출전해 평균 14득점(FG 55%) 2.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건강한 몸 상태를 되찾은 그는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앞세워 상대 골밑을 헤집으며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런 로즈의 화려한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본 팀 동료 블레이크 그리핀은 "로즈의 스피드는 차원이 다르다. 사람들도 로즈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 그가 우리 팀의 일원이라는 게 매우 기쁘다"고 극찬했다.

시카고 시절 팬들로 하여금 많은 사랑을 독차지했던 과거의 MVP는 어느 덧 미국 나이로 31살로 베테랑 반열에 접어들었다. 자신의 NBA 커리어 다섯 번째 팀에서 뛰게 된 그가 디트로이트에서 완벽 부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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