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CC, 유현준의 공백을 메꿀 남자는 누구?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11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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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CC의 야전사령관 공백은 누가 메꿀 수 있을까.

전주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홈 2연승 중인 KCC는 3연패 수렁에 빠진 LG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CC가 시즌 초반 잘 나가고 있는 핵심 요인은 바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유현준, 김국찬 등은 물론 최승욱, 송창용, 한정원, 정창영 등이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2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찾아왔다. 지난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유현준이 좌측 햄스트링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한 것이다. 평균 6.0득점 1.7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던 주전 포인트가드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KCC는 잠시 전력에서 배제했던 신명호와 박성진을 불러들여야 했다.

유현준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정현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적재적소에 투입된 패스는 곧바로 득점까지 연결되기도 했다. 6일 DB 전에선 커리어 하이 기록인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기도 했다.



현재 KCC에 남아 있는 가드 중 유현준과 같은 정통 포인트가드는 없다. 대신 다양한 능력을 지닌 가드들이 존재한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각자의 색깔이 달라 활용법 역시 다양하다.

지난 삼성 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정창영은 적극적인 수비, 그리고 3점슛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KCC가 추구하는 압박 수비에 가장 최적화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큰 키에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후보 가드들 중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동기부여 역시 확실하다. 정창영은 약 2주 후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코트 위에서의 활약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 그저 그런 선수로 평가됐던 정창영이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뛰고 있는 만큼 코트 위에서의 에너지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상대 역시 '친정' LG인 만큼 의미가 크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신명호 역시 기용 가치는 충분하다. 오랜 시간 강점으로 불린 대인 방어력은 여전하다. 공격에서 부여받은 역할이 적지만 수비에서만큼은 가장 가치가 높다.

박성진은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오랜 시간 벤치에 머무르며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지만 앞서 언급한 두 선수보다 공격 능력은 좋다고 볼 수 있다.

세 선수의 활약은 현재 KCC의 입장에선 필수다. 만약 유현준의 공백을 메꾸지 못한다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정현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즌을 길게 보고 있는 KCC의 플랜이 흔들리는 것을 의미한다.

맞상대인 LG는 김시래라는 KBL 최고의 가드가 버티고 있다. 이에 맞춰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는 전창진 감독에게 달려 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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