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영환 인터넷기자] 전주 KCC가 81-59로 압승한 11일 창원 LG전. 이날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최승욱(26, 190cm)이었다. 그는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LG 에이스 김시래의 마크맨으로 나서서 팀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최승욱은 이날 24분여를 뛰며 7득점(3점슛 1개)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대단한 기록이 아님에도 그가 수훈선수로 꼽힌 까닭은 공격이 아닌 수비에 있었다.
최승욱은 김시래를 막으라는 전창진 감독의 특명을 받았다. LG 공격의 시발점이 김시래인만큼 그의 임무는 막중했다.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최승욱은 김시래를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공격 시도를 차단하려 했다. 1쿼터엔 골 밑으로 돌파해 슛을 하려던 김시래의 공을 깔끔하게 쳐냈다.
최승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가담하며 LG와의 점수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LG의 외국선수 버논 맥클린을 앞에 두고 슛 동작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최승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의 주문을 충실하게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CC가 더 이상 약체가 아닌 강팀으로 올라섰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Q. 승리 소감을 말한다면.
감독님이 원하고자 하는 농구를 했다. 내 역할은 김시래를 맡는 것이었다. 감독님이 1, 2, 3쿼터에 열심히 하면 (경기를)쉽게 할 수 있다 했다. 1쿼터부터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점수차가 벌어져 쉬운 농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Q. 3점슛에서는 자신이 있었나?
코치님들도 자신 있게 던지라는 주문도 많이 해서 그렇게 던졌고 잘 들어간 것 같다.
Q. 개막전에서 이 정도로 할 거라고 안 봤다. 내부적으로 어떤 얘기가 있었나?
전지훈련을 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약체’라는 평가에 솔직히 공감도 했다. 이정현 선수도 없고 외국선수도 바뀌었으니 말이다. 우리 농구 스타일이 빠르게 주고 하는 건데, 그것도 잘 안됐고 중심 잡아줄 선수도 없었다. 그런데 외국선수가 한국에 들어온 후 처음 연습 경기를 가졌는데 경기력이 올라온 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자신감에 차 있었다.
Q. KCC가 완전 달라졌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반응 느끼나?
움직임을 못 따라가겠다는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다. 움직이는 농구를 많이 하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Q. 5일간 휴식에 들어가는데?
휴식 취하는 것도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선수들이 잘 쉬어야 다음 경기를 잘 할 수 있으니까. 프로니까 몸 관리도 프로답게 할 것 같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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