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이규빈 인터넷기자]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서울 SK의 2019-2020시즌 첫 맞대결은 홈팀 DB의 승리(81-73)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은 매치업이 있었다. 바로 SK 자밀 워니와 DB 치나누 오누아쿠간의 대결이었다. 워니는 영입 당시 KBL 최고 외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반면 오누아쿠는 일라이저 토마스의 대체선수로 급하게 합류한 선수였다. 데뷔 과정은 서로 달랐지만, 임팩트는 둘 다 막강했다. 워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26득점을 올리면서 득점 1위에 올라 있었고, 오누아쿠는 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도 특유의 하드웨어를 앞세워 DB의 2연승을 도왔다.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18득점 6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따라서 두 팀은 두 선수를 어떻게 견제하느냐가 중요했던 경기였다.
사실 두 선수는 초면이 아니다. 워니와 오누아쿠는 이미 NBA 산하 G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KBL에 오기 전까지 3시즌 동안 G리그에서 몸 담아왔다.
그래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특히 오누아쿠는 워니를 잘 알고 있고 그를 수비하는데 자신감을 보였다는 후문. 그런 경험이 이날 경기에서도 잘 나타났다.
두 선수는 1쿼터부터 격돌했다. 1쿼터는 오누아쿠의 판정승. 워니를 6점으로 막아냈다. 워니는 8개의 야투 중 5개를 놓쳤다. 오누아쿠는 공격에서도 7점 2어시스트로 우위를 보였다. 2쿼터도 마찬가지. 오누아쿠의 높이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SK는 애런 헤인즈를 투입했다.
SK는 오히려 헤인즈가 나왔을 때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통산 500번째 경기에 나선 헤인즈는 수비에서는 드랍존의 중심에 서서 DB를 막아냈고, 공격에서도 칼렙 그린을 고생시키며 추격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전반까지 10점을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해냈다.

그러나 오누아쿠-워니 맞대결이 재개된 후반은 다시 DB쪽으로 기울었다. 오누아쿠의 워니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강했다. 워니를 막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포스트를 공략했다. 치열한 몸싸움의 여파인지 워니는 4쿼터 들어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매치업 상대가 그린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 집중하지 못했다.
경기 후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20득점 9리바운드. 하지만 야투 22개 중 13개를 놓치는 등 시즌 첫 3경기와는 대조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오누아쿠는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득점만 워니보다 조금 적었지만 영향력은 그 이상이었다.
결국 에이스가 부진한 SK는 DB에게 패배하면서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고, DB는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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