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범죄야!" 울분 터트린 팬들, 사장이 직접 사과했다... 인디애나의 참혹한 결말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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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인디애나가 2026 NBA 드래프트 로터리의 패자가 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네이비 피어에서 11일(한국시간) 2026 NBA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이 열렸다.

1년 전부터 황금 드래프트라는 얘기가 나왔던 만큼, 이번 로터리 추첨식을 향한 관심은 매우 컸다. 1순위부터 워싱턴 위저즈, 유타 재즈, 멤피스 그리즐리스, 시카고 불스가 로터리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TOP 3가 강력하고, 4순위 유력 후보인 케일럽 윌슨까지 뛰어난 유망주라는 평이다. 따라서 로터리에 당첨된 네 팀은 함박웃음을 지었고, 나머지 팀들은 침울한 결과를 맞았다.

이중 압도적인 패자가 있었다. 바로 전체 5순위를 획득한 인디애나 페이서스다.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19승 63패를 기록하며 뒤에서 2번째였고, 따라서 가장 높은 1순위 확률인 14%를 가졌다. 인디애나가 TOP 4를 획득할 확률은 52%였다.

그런 인디애나가 48%의 확률로 TOP 4를 획득하지 못했다. 문제는 인디애나가 지난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자신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호 조건을 걸어 넘겼다는 것이다.

이비차 주바치를 얻기 위해 베네딕트 매서린과 202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여기에 이번 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냈다. 2026 드래프트 지명권은 TOP 4 보호로, 만약 인디애나가 4순위 이내를 획득하면 2031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넘긴다.

그런데 딱 1순위 차이로 드래프트 지명권이 넘어갔다. 앞서 말했듯 이번 드래프트는 황금 드래프트로 지명권의 가치가 크다. 심지어 전체 5순위는 매우 높은 순번이다.

더 큰 문제는 인디애나가 이번 시즌 대놓고 탱킹을 했다는 점이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탱킹에 나섰다. 그런데 탱킹을 하고 가장 중요한 드래프트 지명권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디애나 팬들의 분노와 슬픔은 엄청났다. 드래프트 추첨식 이후 구단 공식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구단 수뇌부를 향한 비난이 폭발했다.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케빈 프리차드 사장은 곧바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본인의 SNS에 "인디애나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 위험은 내가 감수한 것이다. 정말 5순위가 나올 줄은 몰랐다. 우리에게 운이 따를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수준급 주전 센터 얻었고, 다음 시즌부터 다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에도 인디애나 팬들의 반응은 험악하다. 꼴찌를 해도 TOP 4에 당첨될 확률이 52%였고, 실패할 확률이 48%였는데 너무 위험한 도박이 아니었냐는 얘기다. 마일스 터너라는 주전 센터를 FA로 내보내고, 주바치라는 슈퍼스타가 아닌 선수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는 것이 맞냐는 의견도 있다.

주바치와 인디애나의 진짜 시작은 할리버튼이 복귀하는 다음 시즌이지만, 벌써 주바치 트레이드는 완벽한 실패로 판명된 분위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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