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그] ‘아우 한 번 형님 한 번’ KT 고등부, 중등부 이어 정상 올라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12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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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KT 형제가 나란히 부산을 지배했다.

부산 KT 고등부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부산지역 고등부 부산정보관광고와의 결승전에서 60-29로 승리했다.

KT는 임현수의 압도적인 활약과 박준석, 공하정의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정보관광고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파워 대결에서 밀리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KT의 흐름대로 이어졌다. 공간을 제대로 활용한 전술은 지난 시즌 KT의 스페이싱 농구와 흡사했다. 박준석이 이끈 KT는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를 압도했다.

그러나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 역시 결승에 올라온 팀다웠다. 끈적한 수비와 안정적인 마무리로 KT를 바짝 추격했다.

뜨거웠던 전반은 KT의 28-13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반이 너무 치열했던 탓일까. 후반은 두 팀의 실수 연발로 잠시 분위기가 식었다. 박준석과 권재용이 한 번씩 3점포를 주고받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의 추격이 심화된 후반 중반, KT는 에이스 임현수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쉬운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친 두 팀은 시간만 흘려보냈다.

지친 부산정보관광고는 임현수의 스피드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수차례 속공을 얻어맞으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결국 KT가 정상을 차지하며 중등부, 고등부가 동반 우승을 해냈다.



결승전 MVP는 단연 임현수였다. 매 경기 압도적이었던 그는 결승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KT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임현수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송태훈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사실 우승도 하고 MVP가 됐지만 실망스럽다. 기본적인 부분을 지키지 못한 게 속상했다. 그래도 후반 들어 정신 차리고 농구 한 게 중요했다”며 결승전을 돌아봤다.

이어 임현수는 “아빠, 엄마가 운동하는 데 있어 정말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 또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의 전력은 고등부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센터의 부재가 아쉽지만 전 포지션이 크고 강하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임현수는 “우리의 장점은 평균 신장이 크다는 것이다. 3x3 훈련은 화요일과 목요일, 일요일에 하는데 다른 요일에는 5대5 연습도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려고 한다. 저번에 대농여지도 촬영 때문에 안양에 다녀왔는데 전국대회 출전으로 다시 갈 수 있어 영광이다. KT의 이름으로 나가지만 전부 ‘클린샷’ 멤버인 만큼 명성을 떨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엄청난 탄력을 자랑한 임현수는 이날 인게임 덩크를 해내기도 했다. 물론 완벽한 덩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인게임 덩크처럼 어려운 기술을 해냈다는 것 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했다.

임현수는 “스텝을 잘못 밟아서 이상하게 들어갔다(웃음).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전국대회에선 정말 멋진 원 핸드 덩크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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