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배현호 인터넷기자] 부산 KT가 2연승 행진을 달렸다. KT는 1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에게 95-8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부담스러운 일정 속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KT는 양홍석(31득점)과 알 쏜튼(30득점 10리바운드)의 62득점을 합작했고, 김현민(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닉 미네라스가 3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삼성은 이관희(13점)와 김준일(9득점)까지 득점 지원에 나섰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전 KT 서동철 감독은 “3점슛 하면 KT가 떠오를 수 있게 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내놓았다. 팀 3점슛 성공 평균 1위(10.33개), ‘양궁 농구’에 걸맞은 자신감이었다.
감독의 의도는 선수들의 플레이로 드러났다. 3쿼터 3분 6초를 남겨두고 63-62로 근소하게 앞서던 KT는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양홍석의 2연속 3점포와 쏜튼의 외곽포로 72-62, 10점차로 달아난 것.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KT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귀중한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이날 KT는 평균(10.3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24개 중 9개를 터트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 대한 보답을 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은 서동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를 마친 소감은?
엊그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했고, 오늘은 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팬 여러분께 개막전에서 못 이긴 것에 대한 보답을 했다는 마음이 들어 다행이다. 오늘 (양)홍석이가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씻고 살아난 점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조금 더 성숙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Q. 아쉬웠던 부분은?
쏜튼이 뛰는 시간(27분 40초)이 바이런 멀린스(12분 20초)보다 많았다. 쏜튼이 뒤를 보조해주는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역할이 바뀌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쏜튼은 자기 기량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바이런은 반성해야한다. 바이런도 팀의 메인 외국 선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면담과 훈련을 통해 노력해보겠다.
Q. 경기 전에 양홍석에게 조언해준 것이 있었나?
아무 말도 안 했다. 어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하자는 가벼운 대화만 나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본인에게 좋은 얘기라도 부담되고, 나쁜 얘기도 부담될 것 같아 알아서 준비하라고 했다, 몸이 풀렸을 때 선발 출장을 통해 자기 몫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되었다.
Q. 직전 경기와 이날 경기에 걸쳐 양홍석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오늘은 슛이 좀 들어갔다. 3점슛이 들어가고 득점이 되다보니 본인이 신이 난 것 같다. 수비에서도 블락을 하는 등 움직임이 좋았다. 원래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득점을 통해 본인이 스스로 힘을 낸 것 같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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