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설 인터넷기자] 이가 없는 고양 오리온이 잇몸으로 버텼다. 마커스 랜드리(34, 197cm)의 시즌 아웃과 개막 후 3연패란 악재를 극복하고 오리온이 값진 첫 승리를 거두었다.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오리온이 69-62로 진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전투적인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했다. 주득점원 랜드리가 지난 10일, 부산 KT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을 당했기 때문. 이 때문에 단신가드 조던 하워드(23, 178.6cm)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오리온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팀내 최고참 허일영의 눈부신 활약(23득점, 3점슛 5개)에 이승현과 장재석 등이 기록 이상의 맹활약을 하면서 오리온은 라건아가 버틴 현대모비스를 넘는데 성공했다. 이날도 이승현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투혼을 발휘하며 1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추일승 감독은 “이제 이기는 맛을 알았으니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쳐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 3쿼터 막판 이승현의 발 부상에 대해선 “월요일에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보려한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시즌 2연승을 노린다.
Q. 오늘 경기 소감은.
현대모비스가 사실 정상 전력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선수들이 잘해줬다. 그 동안 픽앤롤과 박스아웃 등에 부담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게임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거 같다.
경기마다 빅맨들이 체력 부담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이승현도 다친 것 같다. 다만 이제 이기는 맛을 알았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쳐줄 거라 생각한다. 필드골 성공률과 리바운드가 좋았고 속공을 허용하지 않았다. 페인트 존 공략과 함께 모든 부분에서 잘해줬다.
지난 경기에서 (허)일영이가 잠깐 (조상열을) 놓치는 바람에 졌지만 오늘 상쇄된 거 같다. 앞으로 남은 게임에서도 좋은 활약 기대해 본다. (최)진수가 부진한 부분에서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금방 회복될 거라 생각하고 큰 걱정은 안한다.
Q. 이승현의 부상은 어떠한지.
(오른쪽 발목) 옆 쪽이 조금 접질린 거 같은데 월요일에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보려한다.
Q.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맹추격을 했다.
전반 픽앤롤 수비가 약속대로 안됐다. 그 부분이 보완 되면서 상대방의 턴오버가 좀 있었다. 그 점이 따라 갈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였다.
Q 최진수를 많이 기용 안했는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주도하는 (양)동근 수비에 대해 약속한 게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대신 (함)준후가 잠깐 나와서 더 잘해줬다. 그래서 준후에게 기회를 더 주었다. 박상오도 나와서 자기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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