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쏜튼, 오전 팀 훈련 후 슛 연습 매진한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3 0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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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팀 훈련이 끝난 뒤 이렇게 훈련하면 경기 때 슛 감각에 도움을 준다.”

부산 KT는 1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5-88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1패)과 함께 홈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알 쏜튼과 양홍석이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양홍석은 개인 최다인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3점슛 4개를 성공했다. 알 쏜튼은 30점 10리바운드 5블록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특히, 두 선수는 끌려가던 3쿼터에 25점을 합작하며 경기 흐름을 KT로 되돌렸다. 11점 차이까지 앞서다 경기 막판 4점 차이로 쫓길 때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선수 제도는 최대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모든 구단이 2명의 외국선수를 영입해 1명씩 번갈아 출전시킨다. 2명을 고르게 기용해도 조금 더 많이, 중요한 순간에 출전시키는 우선 순위가 있다.

KT의 주축 외국선수는 바이런 멀린스다. 그렇지만, 더 많이 코트를 밟고 있는 건 쏜튼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멀린스는 12분 20초 출전해 5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쏜튼의 출전시간이 더 많다. 원래 멀린스가 더 많아야 한다. 지금 역할이 바뀌었다 계획이 바뀌어서 우려가 된다”며 “멀린스는 반성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훈련시켜서 주축 외국선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면담도 하겠다”고 했다.

쏜튼이 멀린스의 역할을 대신하는 비결 중 하나는 훈련이다. KT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11시 50분을 넘어 팀 훈련을 모두 마쳤다.

쏜튼은 그렇지만 숙소로 돌아간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고 김용국 통역과 남아서 슈팅 훈련에 들어갔다. 5~6지역에서 3점슛을 던지더니 자유투 연습을 했다. 가벼운 슈팅 훈련을 마칠 걸로 보였다. 아니었다. 중거리슛 이후 자유투, 3점슛 이후 자유투 연습으로 계속 이어졌다. 볼을 잡아주는 김용국 통역이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쏜튼은 한 곳에서 3점슛이나 중거리슛을 마무리할 때 ‘two more’를 외쳤고, 이 때 던지는 슛은 마지막을 빼곤 모두 림을 갈랐다. 쏜튼은 40분여 동안 슈팅 훈련을 소화했다.

KT는 9월 중순 제주도에 전지훈련을 갔다. 오전에는 자율 훈련을, 오후에는 삼성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오전 훈련 때 국내선수 대부분 슈팅 훈련을 했는데, 멀린스와 달리 쏜튼도 동행했다.

쏜튼은 슛 연습을 마친 뒤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훈련했다. 팀 훈련이 끝난 뒤 이렇게 슛 연습을 하면 경기 때 슛 감각에 도움을 준다”며 “또 경기 중 상황에 맞춰 연습해서 경기 때 자신감도 붙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쏜튼이 삼성과 경기에서 돋보였던 건 이런 훈련 덕분이다.

#사진_ 이재범,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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