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공백 극복한 오리온, 문제는 높이와 체력 열세

최설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3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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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고양 오리온이 4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12일 고양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9-62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는 큰 의미가 있었다. 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고, 마커스 랜드리 없이도 전반 열세(27-36)를 극복했기 때문.

랜드리는 이번 시즌 오리온의 핵심선수였다. 랜드리는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전 경기를 뛰며 21.9득점(리그 7위)을 기록한 바 있다. 덕분에 KT도 하위권 이미지를 벗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도 출발은 주춤했지만 평균 16.7득점을 올리며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일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일찍 마치게 됐다. 팀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불운한 부상이라 할 수 있다.




오리온은 이날 단신 외국선수 조던 하워드(23, 178.6cm)를 40분 풀타임에 가깝게 출전(37분23초)시키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이승현(4득점 3리바운드)과 장재석(8득점 10리바운드)도 공, 수에서 힘을 보태주면서 페인트존(38-34)과 리바운드(33-34)에서의 열세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는 1회용 대책일 뿐, 장기 레이스에서는 두 번 통하진 않을 방식이다. 체력 문제 때문이다. 후반 들어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비시즌에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월드컵을 소화한 이승현은 “컨디션이 최악이다. 웬만하면 앓는 소리 안 하는데, 일정이 타이트하다 보니 몸이 많이 안 좋다”라며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피로를 호소했다.

추일승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랜드리의 시즌아웃이 판명된 뒷 곧바로 플랜 B를 가동했다. 추 감독은 12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G리그 선수 3명과 접촉 중이다. 늦어도 다음 주말 정도에는 (대체 외국선수가 합류할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16일 LG(창원 원정), 19일 SK(고양 홈)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대체 선수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국내선수들이 더 나서줘야 한다.

12일 오리온에서는 10년차 베테랑 허일영(23득점, 3점슛 5개)의 돋보이는 활약이 있었지만 그 밖의 국내 선수들의 득점(26점)이 저조했던 점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었다. 더 고른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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