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연승 이끈 건 3점슛 9방보다 블록 10개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3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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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후반에 도움수비를 잘 했고, 양홍석과 알 쏜튼 선수 둘이서 (블록을) 많이 해줬다. 그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부산 KT는 1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5-88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1패)과 함께 홈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양홍석과 알 쏜튼이다. 두 선수는 61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7개를 합작했다. 특히, 쏜튼 5개와 양홍석 3개의 블록이 이날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는 이날 전반에만 삼성에게 51점을 내줬다.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KT 역시 활발한 공격으로 전반 내내 5점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쳐 충분히 후반에 역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KT는 3쿼터 7분 32초를 남기고 닉 미네라스에게 점퍼를 허용해 51-58, 7점 차이로 뒤지자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쏜튼이 2분여 동안 혼자서 9점을 몰아쳤고, 김영환의 3점 플레이까지 더하며 63-58로 역전했다. 여기에 3쿼터 막판 양홍석 연속 두 방과 쏜튼의 한 방 등 3점슛 3개로 72-62, 10점 차이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만 각각 15점과 10점을 기록한 쏜튼과 양홍석의 공격력이 돋보였지만, 작전시간 후 흐름을 바꾼 건 공격력보다 블록 두 개였다.

51-58로 뒤질 때 작전시간 후 쏜튼이 페이스업으로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뒤이어 장민국이 골밑을 파고들자 쏜튼이 블록으로 저지했다.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56-58로 따라붙었을 때 이번에는 양홍석이 임동섭의 골밑슛을 블록으로 막았다. 그리곤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홍석이 이관희의 3점슛을 블록했고, 4쿼터 막판 쏜튼이 한 번 더 이관희의 골밑슛을 저지했다.

KT는 이날 3점슛 9개보다 더 많은 10개의 블록을 했다. 쏜튼과 양홍석을 제외하면 김민욱과 바이런 멀린스가 1개씩 기록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제 기억에는 후반에 (블록이) 많이 나왔다. 전반에는 51점을 줬다. 수비에서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후반에 도움수비를 잘 했고, 양홍석과 알 쏜튼 선수 둘이서 많이 (블록을) 해줬다. 그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후반에는 수비가 원하는 대로 되었는데 앞으로 그렇게 수비를 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하겠다”고 했다.

쏜튼은 “블록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12일)은 나이 많은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였다”며 웃은 뒤 “트레이너들이 경기 전에 좋은 몸 상태로 만들어줘서 젊은 선수로 뛸 수 있었다. 멀린스가 다음 경기에서 블록을 많이 할 거다”고 했다.

참고로 KT의 한 경기 최다 블록은 2015년 1월 3일 삼성과 경기에서 기록한 12개다. 찰스 로드가 21점 14리바운드 10블록으로 블록 포함 트리플더블을 한 날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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