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한때 연세대와 고려대의 에이스로 4년간 맞붙었던 허훈과 김낙현이 프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정면 대결을 펼친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대표 항구 도시인 부산과 인천의 자존심까지 걸려 있다.
두 팀의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단연 허훈과 김낙현이다. 프로 데뷔 후 다양한 역할로 인해 제대로 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김낙현이 전자랜드의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과거 대학농구를 뜨겁게 했던 두 선수의 진검 승부가 드디어 펼쳐진다.
허훈과 김낙현은 2019-2020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 허훈은 3경기 평균 11.7득점 2.3리바운드 8.0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삼성 전에서 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KT 내에선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선 공격, 후 패스 마인드였던 그는 본인의 득점과 어시스트의 밸런스를 맞추며 진정한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특히 2대2 플레이에서의 득점 생산력은 굉장히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에서의 경험이 낳은 결과물이다.
김낙현은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핵심 식스맨 정도의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이번 시즌은 완벽히 주전으로 올라섰다. 3경기 평균 17.0득점 3.7리바운드 5.7어시스트 2.7스틸로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자랜드는 외국선수도 아닌 김낙현이 공격의 메인 옵션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머피 할로웨이나 섀넌 쇼터보다 김낙현을 찾는 경우가 잦아졌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허훈과 김낙현의 맞대결은 좀처럼 누구의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할 것이다. 프로에서의 시작은 허훈이 앞섰지만 현재는 용호상박(龍虎相搏)의 구도가 형성됐다.
라이벌이라는 흥행 요소가 없었던 KBL에 허훈과 김낙현의 맞대결은 굉장한 선물과도 같다. 그만큼 두 선수의 성장세가 좋고 빠른 시간 내에 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했다. 외국선수가 아닌 국내선수 간의 쇼다운을 기대해봐도 좋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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