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수 어디서 봤더라?!" NBA 프리시즌에 나타난 반가운 세 얼굴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3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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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NBA 프리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각 팀들은 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간 중점적으로 훈련했던 전술을 시험하고, 조직력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농구 팬에게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 창원 LG에서 각각 몸 담으며 성공 사례를 써내려갔던 디온테 버튼(25, 192cm)과 키퍼 사익스(26, 178cm), 조쉬 그레이(26, 180cm) 등 세 명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세 명의 선수 중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버튼은 2017-2018시즌 원주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NBA라는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2018 서머리그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으로 참가한 버튼은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 간헐적으로 터지는 외곽포 등으로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와 투-웨이 계약(최대 45일 간 NBA 로스터에 등록 가능한 형태)에 성공하며 꿈을 향해 한 발 다가선 버튼은 NBA 정식 계약을 따내기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됐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잡았다. 동 포지션의 부상 선수들을 대신해 주로 코트를 밟은 그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공격에서는 호쾌한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버튼은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기어이 NBA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올여름 오클라호마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제레미 그랜트 등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함에 따라 다가오는 시즌 버튼의 팀 내 입지는 더욱 넓혀질 전망. 버튼은 슈팅가드 포지션에서 안드레 로버슨, 테렌스 퍼거슨과 함께 출전 시간을 분배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다. 2경기에 출전한 그는 총 10득점 4리바운드 야투율 57.1%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사익스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NBA 소속이 아닌 중국의 광저우 롱 라이언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NBA 진출을 노크했던 사익스지만 한계에 부딪히며 번번이 고배를 마시곤 했다. 올해 서머리그에서도 덴버 너게츠의 초청을 받았지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또 한 번 낙방의 아픔을 겪는다.

KBL을 떠난 이후 터키 2부리그를 비롯해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 리그 등 주로 유럽 무대에서 뛴 사익스는 지난 시즌 14.3득점 4.1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고, 지난 8월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으로 자신의 무대를 옮겼다.



단신 선수를 186㎝ 이하로만 뽑을 수 있는 리그 역사상 유례없는 규정이 생긴 지난 시즌 KBL에는 마커스 포스터와 섀넌 쇼터, 기디 팟츠 등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테크니션들이 있었지만, LG의 그레이 역시 기량이 보통이 아니었다.

그레이는 시즌 초반 기복 있는 모습을 종종 보이면서 퇴출 위기론까지 나돌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팀에 녹아들었고, 자신의 장기인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개인기를 마음껏 발휘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건너가 NBA 문을 두드린 그는 브루클린 네츠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에 참가했다.

6경기에 나서 평균 12득점 4.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를 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그에게 투-웨이 계약을 제안했고, 그렇게 그는 2017-2018시즌 이후 다시 NBA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 그레이는 2017-2018시즌 피닉스 선즈 소속으로 정규리그 5경기를 뛴 적이 있는 NBA 유경력자다)

그렇다면 그레이의 NBA 정식 계약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만 놓고보면 매우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15명의 정식 로스터가 발표되는데, 그레이는 프리시즌을 통해 15인 로스터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프리시즌 3경기가 진행된 현재까지 그레이는 단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즈루 할러데이, 론조 볼, 조쉬 하트, JJ 레딕, 이트완 무어 등이 포진한 뉴올리언스 가드진을 뚫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편, 프리시즌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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