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샤멧, 클리퍼스의 또 다른 비밀병기 될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10-13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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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시즌 LA 클리퍼스는 강력한 파이널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기존의 루 윌리엄스(32, 185cm)·몬트레즐 해럴(25, 203cm) 등과 함께 오프시즌 카와이 레너드(28, 201cm)와 폴 조지(29, 206cm)가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역대급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와 함께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클리퍼스의 주전 센터를 맡을 것이 유력한 이비카 주바치(22, 216cm)와 함께 가드진에선 랜드리 샤멧(22, 196cm)이 중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곽 플레이에 능한 샤멧은 레너드와 조지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를 더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닥 리버스 감독 역시 올 시즌 샤멧을 포인트가드와 슈팅 가드로 골고루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토비아스 해리스(PHI)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클리퍼스에 합류한 샤멧은 이적 후 25경기에서 평균 27.8분 10.9득점(FG 41.4%)-3P 45%(2.7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외곽 슈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샤멧의 장점은 정교한 슛과 함께 볼 없는 움직임이 좋다는 것이다. 샤멧은 미니 J.J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슈터로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2018-2019시즌 랜드리 샤멧 3점 성공률 분포도



위의 3점 성공률에서도 알 수가 있듯 샤멧은 3점 라인 전 지역에서 슛을 쏘아올릴 수가 있다. 그렇다고 외곽 슛에만 특화된 것이 아닌 돌파 후 올려놓은 간결한 플로터도 수준급이다. 일전에 레이 알렌과 J.J 레딕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리버스 감독은 이들의 외곽 득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오프 볼 스크린 전술을 샤멧에게 그대로 적용해 재미를 봤다.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뛰며 인연을 맺은 레딕과 샤멧은 평소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레딕은 샤멧이 필라델피아에 있을 때도 항상 샤멧을 데리고 다니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샤멧이 클리퍼스로 향한 이후에도 리버스 감독의 성향과 전술에 대한 조언을 건네는 등 샤멧의 팀 적응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리버스 감독이 샤멧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울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샤멧이 라인업에 들어오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조지와 레너드가 외곽 슛이 좋은 것은 맞지만 그들은 전문 슈터가 아니다. 샤멧이 두 선수의 킥아웃 패스를 잘 받아먹을 수 있다면 클리퍼스로선 공간 활용과 함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의 위력 극대화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샤멧이 지금은 슈팅 가드로 뛰고 있지만 대학 시절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는 등 기본적으로 패스 실력과 흐름을 잘 읽고, 경기를 풀어가는 눈을 가지고 있다.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등 수비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리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다른 이유다.



다만, 최근 프리시즌에서 테런스 만(22, 198cm)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버스 감독의 마음을 훔치는 등 샤멧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샤멧이 이번 프리시즌에서 부진한 것과 맞물려 일어난 결과다. 만은 대학 시절 포인트가드가 아닌 포워드였다. 킥아웃 패스를 빼주는 데 능숙한 모습을 보이는 등 포인트 포워드의 성향이 짙기는 했으나 전문적인 포인트가드는 아니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서머리그 때부터 만을 포인트가드로 활용,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포인트가드로 출전하고 있다. 리버스 감독은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만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계획이었다”는 말로, 만의 포인트가드 기용이 계획된 것임을 밝혔다.

서머리그에서 평균 8.7득점 11.7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올렸던 만은 프리시즌 3경기 평균 24.7분 5.7득점(FG 42.9%) 5.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포워드 플레이가 가능한 만은 보드장악력과 대인 수비로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진영에 활력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컷인과 백도어 컷 등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득점 마무리까지 좋아 조지·레너드와 함께 뛸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시즌 개막 전 샤멧과 만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랜드리 샤멧 프로필
1997년 3월 13일생 미국 국적 196cm 85kg 슈팅 가드 위치토 주립 대학
201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명
2019 NBA 올-루키 세컨드 팀 선정
정규리그 79경기 평균 22.8분 9.1득점(FG 43.1%) 1.7리바운드 1.5어시스트 기록 중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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