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원주 DB가 김종규(206cm, C)와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의 높이를 앞세워 연승 숫자를 ‘4’까지 늘렸다.
DB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8-53으로 승리했다. 김종규(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치나누 오누아쿠(1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칼렙 그린(14점)과 김민구(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한 DB는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LG는 캐디 라렌(31점 13리바운드)과 김시래(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고, 야투 난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또한 버논 맥클린(202.7cm, C)이 무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패한 LG는 5연패 늪에 허덕이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답답한 공방전을 벌였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원인은 야투 난조. DB는 46%(6/13)의 야투율을 기록했고, LG의 필드골 성공률은 13%(2/15)로 매우 저조했다. 그중에서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 DB는 김민구, 김종규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들이 12점을 합작한 DB는 LG를 무득점으로 묶은 뒤 내리 9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한 건 옥에 티였다.
LG는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는 강했으나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삐걱거렸다. 교체 투입된 캐디 라렌(204cm, C)이 외곽포로 득점 가뭄을 해소했으나 뻑뻑한 흐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2쿼터부터 LG의 공격이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라렌은 골밑에서 거푸 상대 골문을 열었고, 정희재도 외곽포를 터트리며 거들었다. 여기다 막내 김성민(179cm, G)도 득점에 힘을 보탠 LG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DB는 칼렙 그린(203.3cm, F)이 2쿼터 팀 득점에 대부분을 책임졌다. 홀로 14점을 몰아친 그린의 활약으로 31-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DB의 기세는 이어졌다. 김종규가 페인트 존에서 제 몫을 해내며 격차를 더욱 늘렸다. 3쿼터 100%(2/2)의 야투 성공률을 자랑한 김종규는 7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오누아쿠와 김태술도 8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LG는 여전히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라렌이 고군분투를 이어갔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달아나는 DB를 제어하지 못했다.
11점의 리드(49-38)를 안은 채 맞이한 4쿼터에도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기울였다.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높이가 위력을 떨쳤고, 김민구, 윤호영의 외곽포가 곁들여지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라렌이 홀로 13점을 몰아치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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