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김인화 기자]김경원 없이 경복고의 우승이 불가능했다.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김경원이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복고등학교는 11일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 농구 광주대회에서 용산고등학교를 66-6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예선부터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결승에 올라온 경복고는 몰아치는 용산고를 힘겹게 따돌렸다. 지난 달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하면서 고교 최강임을 입증했다.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친 김경원이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최우수상이다. 경기 후 김경원은 “협회장기와 연맹회장기 모두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내가 잘 한건 없고 (양)재민이나 (정)호영이 등 1학년들이 득점을 해주고 잘 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공을 돌렸다.
경복고는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이 비교적 순탄했다. 하지만 용산고와의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경기 내내 기세를 잡았지만, 3쿼터 방심한 사이 추격을 허용했다. 2점차 턱 밑까지 쫓아온 용산고를 간신히 눌렀다.
김경원은 아찔한 상황에 대해 “수비가 흔들려서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부터 잘 해야지 공격을 할 수 있으니 수비에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경복고는 홍대부고와 준결승을 치렀다. 팀은 이겼지만, 김경원은 자신의 플레이가 맘에 들지 않았다. “쉬운 슛을 전혀 못 넣고 수비랑 리바운드만 했다. 팀에 도움이 안 되고 방해만 됐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절치부심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붓겠다 다짐했다. 결승전에서 22점(10리바운드 3스틸)을 몰아쳐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팀은 우승했다.
김경원은 이미 고교농구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통한다. 이제 목표는 대학 무대를 향해있다. 대학농구에서의 힘은 고교농구와 차원이 다르다. 신장의 우위가 있지만, 웨이트가 약한 김경원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김경원은 “팔이 길어서 수비 하는 게 편하긴 한데 힘이 있는 상대를 만나면 웨이트가 약해서 밀려난다.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대학 가기 전에 웨이트나 중거리 슛을 보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경원의 롤모델은 김종규와 오세근이다. 똑 같이 하지는 못하더라도 비슷하게 흉내만 내도 좋단다. “김종규의 스피드와 중거리 슛, 탄력을 본받고 오세근 처럼 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김경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그의 욕심이 이뤄질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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