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김인화 기자]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분당경영고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분당경영고등학교는 11일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연맹회장기 남·녀 중고 농구 광주대회에서 광주 수피아여고를 79-37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까지 너무나 쉽게 올라왔다. 결승 상대는 수피아여고. 공수전환이 빠르고 수비와 외곽 슛을 갖춘 팀인데다 홈 팀의 이점까지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박성욱 코치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프레스 하면 우리도 프레스 하고, 빠른 농구를 하면 우리도 빠르게 농구 하겠다”며 맞불 작전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피아여고를 몰아붙였다. 1쿼터에만 2점에 묶어놓고 19점을 몰아쳤다.
크게 이기고 있음에도 악착같이 경기했다. 홈 코트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수피아여고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다.
경기 후 박성욱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벽에도 나와서 개인훈련을 하는 등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결승에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전에는 수피아여고 600여명의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다. 긴장할 법도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자신들이 잘 하는 플레이를 착실히 보여줬다.
박 코치는 “수피아여고의 홈이기 때문에 초반에 기세를 몰고 가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리바운드나 수비 모두 압도적인 경기 하자고 아이들과 이야기 했는데 그대로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수피아여고의 앞 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게 주효했다.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가 공격을 전개하는 팀이기 때문에 앞 선이 막힌 수피아여고는 힘을 쓰지 못했다. 나윤정의 공이 컸다. 박 코치도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수피아여고의 김형경이 외곽 슛이 좋은 선수인데 나윤정이 끝까지 수비해서 득점 최소화 시킨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분당경영고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7연승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수의 높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이에서 파생되는 여러 공격들이 더 무섭다. 이날도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은 박지수가 골밑으로 파고드는 선수에게 패스해 득점을 올리는 컷인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리바운드 상에 어시스트 상까지 받았다.
박 코치는 “지수는 내, 외곽 모두에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지수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이 정말 많다”며 “우리 팀 선수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몸 상태에 따라 언제든지 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게 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밝혔다.
이제 분당경영고의 연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만 남았다. 당분간은 적수가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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