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제주/한필상 기자] 춘천중과 제주 동중의 2015 소년체전 경기가 있던 29일 제주 구좌체육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농구선수라는 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 선수가 코트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춘천중의 김유수로 다른 선수처럼 큰 신장도 아니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사력을 다해 코트를 뛰어 다니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데 힘을 보탰다.
모처럼 경기에 나선 탓일까, 경기 후 체육관을 나서는 그의 표정엔 행복한 표정이 가득해 보였다.
사실 많은 지도자들은 그를 두고서 농구 선수와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2학년인 그의 키가 불과 145c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신장이 큰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운동인 농구라는 종목에서 그의 작은 신장은 절대적으로 불리 한 것.
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뛰어나지 않아 초등학교 시절부터 농구를 해왔음에도 경기에 나서는 시간 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오래 일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그의 가슴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농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이처럼 코트에 설수 있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강병수 춘천중 코치는 “기능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들이 많을지는 모르지만 훈련에 임하는 자세나 농구에 대한 생각만큼은 어떤 선수에 비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렇다면 핸디캡을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을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작은 신장 때문에 고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아 농구를 하는 것이 힘들긴 해요. 그리고 많이 경기에 나가지 못해 속상한 부분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 팀이 경기에 이기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어 좋다”며 요즘 어린 선수에게 볼 수 없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농구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농구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꿈에 대해 말했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그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코트 위에 늘어 난다면 한국 농구의 미래는 조금더 밝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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