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맹회장기] 한 뼘 더 성장한 조재우 “내 롤 모델은 종규 형”

임종호 / 기사승인 : 2018-05-08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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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임종호 기자] 낙생고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한 조재우(202cm, C)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휘문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낙생고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휘문고를 76-50으로 완파했다.


조재우는 이날 경기서 26점 15리바운드 7블록슛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골밑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며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후 만난 조재우는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팀원 모두가 잘 풀어나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신장에 비해 골밑 기술이 부족했던 조재우는 이번 대회에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스텝을 이용해 공격 기회를 노렸고, 빈 공간을 틈 타 득점을 올리는 능력도 한층 좋아졌다.


“연습한 만큼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대 수비를 속이려고 자꾸 시도하다보니 잘 풀렸던 것 같다. 아직 몸을 생각대로 이용하지는 못하지만 페이크 동작을 빠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인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서자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조재우는 “상대 매치업 상대가 번갈아가며 나를 맡다보니 좀 힘들었다. 휘문고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으나 이겨내려고 노력했다”며 후반 체력이 저하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기록한 7개의 블록슛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큰 키를 바탕으로 포스트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았고, 상대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몫을 했다.


“블록슛을 7개나 기록한지 몰랐다”며 웃은 그는 “상대가 나보다 스피드가 좋아서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처음에 1~2개를 하다보니까 블록슛을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재우의 롤 모델은 국가대표이자 KBL을 대표하는 빅맨인 김종규(창원 LG). 그는 “종규 형이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나한테 부족한 부분을 갖추고 있어서 닮고 싶다. 큰 키에 스피드도 빠르고 탄력도 좋아서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시작한 낙생고의 다음 상대는 명지고. 상대적으로 신장이 낮은 명지고를 만나 조재우가 이번에도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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