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삼성SDS D, 리바운드에서 준결승 진출 해법을 찾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5-15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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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회 첫 경기와 180° 달라졌다. 그들은 '리바운드‘에서 해법을 찾았고,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냈다.


삼성SDS D는 1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17점 15리바운드를 올린 맹활약한 안세웅(4어시스트)을 필두로 노장 이동부(13점 3스틸)부터 신예 최태원(7점 14리바운드)까지 출전선수 모두가 득점을 해내는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미라콤 아이앤씨를 79-61로 잡고 A조 1위를 거두며 준결승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안세웅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주포로 활약했고, 한대군은 어시스트 5개를 해내며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52-41로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안세웅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5개를 걷어냈고, 이날 경기에 첫 선을 보인 최태원이 14개를 잡아내며 뒤를 받쳤다. 골밑 터줏대감 조재윤 역시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내며 3경기 연속 +10리바운드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주포 전병곤이 3점슛 6개 포함, 25점 3리바운드 3스틸로 팀을 이끈 가운데, 황경환이 21점 11리바운드 3스틸로 뒤를 받쳤다. 최통일 역시 3점슛 2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고 황경환이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며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컸다.


삼성SDS D는 이날 11점차 이상 지지 않는다면 준결승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미라콤 아이앤씨는 11점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어야만 2위로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이에 양팀 모두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주며 필승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삼성SDS D는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이동부를 필두로 한대군, 안세웅, 홍승표, 조재윤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 첫 선을 보인 최태원은 골밑에서 궂은일에 집중,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전 2경기를 결장한 전병곤이 선봉에 나섰다. 1쿼터부터 3점슛 3개를 연이어 적중시켜 삼성SDS D 외곽수비를 흔들었다. 외곽에서 전병곤이 활로를 뚫자 황경환, 임상동도 골밑에서 9점을 합작, 삼성SDS D를 압박했다.


악재도 있었다. 임상동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야 할 홍정우가 1쿼터 초반 리바운드 과정에서 발목부상을 당했다. 이후 홍정우는 경기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SDS D였기에 홍정우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에 임상동, 황경환, 장우진이 홍정우 공백을 메우려 했다.


황경환, 임상동, 장우진은 파울을 불사하고 삼성SDS D 공세를 이겨냈다. 1쿼터 중반부터 합류한 최통일을 2쿼터부터 투입, 전병곤에게 휴식을 줬다. 최통일은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으며 팀 내 활력소 역할을 자처했다. 황경환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삼성SDS D 수비를 흔들어놓는 등 2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었다. 동료들 활약에 고무된 전병곤도 2쿼터 중반 다시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었다.


삼성SDS D도 미라콤 아이앤씨 질주를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동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2쿼터 11점을 합작한 안세웅, 홍승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미라콤 아이앤씨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 파울갯수를 쌓게 하려는 의도였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전반에만 장우진이 4개, 황경환이 3개를 범하는 등 파울관리가 시급해졌다. 여기에 최태원은 1쿼터에서와 마찬가지로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팽팽하던 양상이 후반 들어 삼성SDS D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조재윤, 최태원이 득점을 올렸고 이동부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미라콤 아이앤씨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삼성SDS D 공세에 파울이 늘어나자 3쿼터 초중반부터 2-3 지역방어로 수비전술을 바꿨다. 하지만, 파울에 대한 부담 탓인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하지 못했다. 급기야 황경환이 3쿼터 중반 4번째 반칙을 범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홍정우 공백이 눈에 띄게 나타난 순간이었다.


삼성SDS D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안세웅이 상대 빈곳을 거침없이 파고들며 3쿼터 중반부터 7점을 집중시켰다. 한대군도 상대 실책에 이은 속공찬스를 잘 살려내며 득점을 올렸다. 내외곽을 휘저은 한대군, 안세웅을 막아내기엔 미라콤 아이앤씨 입장에선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선을 잡은 삼성SDS D는 이량, 조재윤이 연속 5졈을 몰아치며 67-4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최통일 3점슛을 시작으로 황경환, 임상동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장우진이 4쿼터 중반 파울아웃당하며 골밑이 헐거워졌다. 삼성SDS D는 4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은 김오중까지 득점에 가담, 승기를 잡았다. 박민수도 노익장을 과시, 김오중과 함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4쿼터 후반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면서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병곤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황경환도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다시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삼성SDS D는 이량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삼성SDS D는 1차대회 첫 경기인 KB국민은행과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4경기 내리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원동력은 리바운드. 골밑에서 조재윤을 필두로 안세웅, 김오중에 새로 합류한 최태원까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한 것이 준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후, 27일에 B조 2위로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지은 GS홈쇼핑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이날 경기 패배로 A조 4위를 확정지었다. 이전까지 주포 전병곤과 에이스 황경환을 필두로 최통일이 이들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1차대회들어 임상동, 홍정우까지 득점에 적극 가담하며 이들 부담을 줄였다. 이제 세밀함만 갖추어진다면 디비전 3 상위권에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 것이 큰 소득으로 남았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7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안세웅이 선정되었다. 그는 “예선 마지막 경기였고, 이기면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나보다 팀원들을 먼저 봤고, 한 발짝 더 뛴 것이 승리로 갈 수 있었다”며 “경기 전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했다. 다른 경기에 비해서 출석체크를 일찍 하고 몸관리에서부터 정신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좋은 결과를 보여줬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차대회에서 삼성SDS는 C,D팀으로 나누어 참가했다. C팀이 나한석, 김규찬, 신병관에 돌아온 에이스 최명길까지 고참 선수들로만 구성되었다면 D팀은 조재윤, 이동부, 이량을 필두로 한대군, 안세웅 등 신예들로 포진되었다. 실제로 C팀 김규찬이 D팀 경기가 있을 때마다 벤치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에 “사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형들이 신체나이로는 다른 팀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형들이랑 같이 운동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팀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SDS D는 첫 경기 패배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한 것이 컸다. 안세웅도 이날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개를 걷어내며 리바운드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그는 “수비리바운드에 중점을 두고, 절대 뺏기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물론, 가드들도 토킹을 거듭하고,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여기에 골밑에서 내가 못 잡을지언정 상대도 쉽게 잡을 수 없게끔 하고 있는 등, 박스아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보니 집중력을 더 높였고, 골밑에 (조)재윤이 형, (박)민수 형 등이 박스아웃을 잘 해줬기 때문에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삼성SDS D 준결승 상대는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GS홈쇼핑이다. GS홈쇼핑은 이전과는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냈다. 이에 “기본기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여느 때처럼 수비에서 한 발짝 더 뛰는 것은 물론이고 박스아웃을 철저히 하여 골밑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영상을 보고 상대방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등 연구를 많이 하겠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이를 위해 훈련시간 동안 팀워크를 다지고 체력훈련에 만전을 기하여 몸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 경기 결과 *
삼성SDS D 79(22-18, 17-19, 23-9, 17-15)61 미라콤 아이앤씨


* 주요선수 기록 *
삼성SDS D
안세웅 17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재윤 11점 11리바운드
홍승표 10점 7리바운드


미라콤 아이앤씨
전병곤 25점 3리바운드 3스틸, 3점슛 6개
황경환 21점 11리바운드 3스틸
최통일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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