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진 위원장을 비롯, The K직장인농구리그 심판, 기록원들은 SK텔레콤을 보면 이구동성으로 “정말 많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먼저 깨낸다. 예전과는 출석률부터 경기력까지 180°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달라졌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예선전에서 33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친 이순근을 필두로 박지훈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3점을 올린 끝에 삼성SDS C를 60-52로 꺾고 디비전 2 1위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순근, 박지훈을 필두로 최용득이 블록슛 3개를 곁들이며 8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임승진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궂은일에 집중,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SDS C는 최명길이 21점 5리바운드을 올렸고, 김규찬이 3+1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이순근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SK텔레콤 내에 흐르는 긍정적인 기운이 이날 경기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15일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에 비해 6명만 경기장에 나오는 등, 출석률이 저조했지만, 준결승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물론, 이순근, 박지훈, 최용득은 경기장에 나오며 팀원들을 이끌었다. 셋은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며 삼성SDS C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SDS C도 최명길 3점슛과 손정훈, 이영호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SK텔레콤 이순근, 최용득, 박지훈을 막아내기 여간 쉬운 것이 아니었다. 기선을 잡은 SK텔레콤은 박용선까지 득점을 올리며 22-9까지 치고나갔다.
삼성SDS D는 출격 대기하고 있던 나한석을 투입, 2쿼터 반격에 나섰다. 나한석은 기록상에 돋보이지 않았지만 공,수에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한석을 필두로 옥무호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고, 손정훈은 3점슛을 꽃아넣었다. 여기에 이전 경기까지 잠잠했던 김규찬까지 손맛을 보며 2쿼터 중반 18-22까지 좁혔다.
인상깊은 부분은 2쿼터 7분여가 지날 때까지 SK텔레콤 득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은 수비다. SK텔레콤은 나한석을 필두로 한 삼성SDS C 강한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SK텔레콤이 2쿼터 올린 유일한 점수는 임승진이 기록한 자유투 2개였다. 슛은 때리는 족족 림을 빗나갔고 실책을 연발한 탓에 삼성SDS C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SDS C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SK텔레콤이 3쿼터 들어 이순근을 앞세워 매섭게 치고나갔다. 이순근은 3쿼터에만 3+1점슛 1개 포함, 1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용선이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려준 가운데, 박지훈도 돌파와 빈곳을 찾아들어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6점을 올렸다. 최용득은 득점보다 리바운드, 블록슛 등 궂은일에만 집중하여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이처럼 팀원들 모두 제역할을 다하며 3쿼터 중반 49-28, 21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SDS C는 김규찬이 모처럼만에 3+1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최명길이 3쿼터 7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순근을 막아내지 못한 채 끌려가기만 했다. 나한석이 3쿼터 내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손정훈이 동료들을 살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4쿼터 들어 이순근, 최용득, 박지훈을 앞세워 치고나갔다. 임승진은 최용득과 함께 궂은일에 집중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순근은 4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잠잠하던 삼성SDS C가 뒤늦게 추격을 개시했다. 김규찬이 3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1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재우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옥무호와 함께 SK텔레콤 골밑을 공략했다. 최명길은 4쿼터 7점을 올리며 형들 활약을 뒷받침하며 50-58까지 좁혔다.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SK텔레콤은 박지훈이 쐐기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SDS C는 최명길 득점으로 쫓아가려했지만, 시간은 이미 경기종료를 앞둔 뒤였다. SK텔레콤은 남은 시간동안 점수차를 잘 지켜내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디비전 2 1위를 확정지었다.
올해 1차대회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SK텔레콤. 출석률이 예전보다 높아진데다 이민철, 최용득 등 골밑을 지키는 선수들 기량이 눈에 띄게 급성장했다. 여기에 임승진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합류하며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이순근이 +1점 혜택을 받는 것이 팀 내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에야말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최적기다.
삼성SDS C는 첫 경기 승리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그럼에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내용 면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손정훈, 이영호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향후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면 이전과 같은 삼성SDS C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알토란같은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지훈이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 들어 출석률이 좋아진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나 역시 지난해에 입사하고나서부터 팀에서 꾸준하게 운동을 했는데 출석률이 좋지 않은 탓에 좋지 못한 결과표를 받았는데 이번 대회 들어 내가 새롭게 총무를 맡았고, 팀 일정을 관리하며 출석률을 높이고자 했고, 평일에도 본사 건물 지하에 있는 체육관에서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자주 훈련했던 것이 이번처럼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
SK텔레콤은 첫 경기와 달리 4연승을 거두며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평균 8~9명이 꾸준하게 출석하는 등, 출석률이 이전 대회와 달리 너무 좋아진 것이 눈에 띈다. 이를 토대로 선수들이 기량을 100% 발휘하면서 체력문제를 불식시켰다. 이에 “첫 경기에서 큰 점수차이로 진 이후 다들 모여서 기존에 했던 대로 유지하면 안되겠다고 서로 이야기를 했다. 이를 토대로 훈련하는 것부터 경기 중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여기에 팀 자체적으로 출석률을 끌어올린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 덕에 준결승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이)순근이 형이 +1점 혜택을 받는 것이 상당히 크다. 오늘도 팀내 최다인 33점을 올려주었지 않은가. (이)순근이 형을 비롯해서 (이)상윤이 형 등 다른 선수들도 개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체력운동을 열심히 한 것이 주효했다”고 비결을 말했다.
여기에 다른 팀들보다 리바운드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여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용득, 이민철에 임승진까지 골밑에 있는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최용득은 5경기 출전, 경기당 평균 14.6개를 잡아내며 디비전 2 리바운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에 “순위표에 올라와 있는 대로 리바운드 순위표에 우리 팀 선수들이 2명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용득, 임승진, 이민철 선수가 (이)순근이 형이 박스아웃을 너무 잘해줘서 잘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들 기량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더구나 최용득 선수를 제외하고는 임승진, 이민철 선수가 아직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토대로 남은 경기 상관없이 디비전 2 순위가 최종 확정된 상황.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4위 삼성전자 SSIT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기 때문에 대비에 철저해야 할 터. 이에 “수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현대백화점, 경기도 교육청과 같이 골밑이 강한 팀들을 상대로 최용득, 이민철 선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볼 만하겠지만, 삼성전자 SSIT는 앞선 두 팀과 스타일이 다르다. 첫 경기에서도 골밑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외곽슛을 너무 많이 맞은 바람에 경기를 내준 터여서 앞선 수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중에 있다. 그리고 수비성공 후 속공나가는 것, 서로 토킹을 잘해주는 등, 세부적으로 수비전술을 보완하여 준비하겠다”며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지 않았나 생각한다. 1차적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 경기 결과 *
SK텔레콤 60(22-9, 2-12, 25-11, 11-20)52 삼성SDS C
* 주요선수 기록 *
SK텔레콤
이순근 33점 11리바운드
박지훈 13점
최용득 8점 19리바운드
삼성SDS C
최명길 21점 5리바운드
김규찬 11점 3리바운드, 3+1점슛 2개
옥무호 6점 9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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