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매불망 기다린 끝에 주전센터가 돌아왔다. 그렇게 그들은 완전체를 이루며 담금질을 모두 끝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과제는 우승을 향한 전진뿐이다.
삼일회계법인은 1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주전센터 윤세영이 20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김휘영(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홍덕영(12점 6어시스트)이 원활한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준 데 힘입어 현대오토에버를 73-59로 꺾고 예선전 최종 3위로 준결승에 대비했다.
이날 경기 역시 주전 포인트가드 김경훈과 ‘플로터 마스터’ 임현서가 결장했지만,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김경훈이 맡던 역할은 김휘영, 홍덕영이 대신했고, 장준호(4점 13리바운드), 나형우(6점 3리바운드), 김민철(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현대석(2점 6리바운드)이 임현서 공백을 메웠다. 무엇보다 주전센터 윤세영이 어깨부상을 털어내고 복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오토에버는 예선 마지막 경기를 맞아 추광진, 신우철이 출석하지 않으며 골밑약화를 불러왔다. 이용휘가 20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혼자서 삼일회계법인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여간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나마 박정재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상진이 모처럼만에 좋은 슛감을 과시, 17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 되었다.
삼일회계법인은 주전센터 윤세영이 복귀, 이날 경기 선발로 출장시켰다. 준결승에 임하기 전 호흡을 맞추는 동시에 경기감각을 찾게 하려는 것. 여기에 디비전 1 센터부문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이용휘를 상대로 골밑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려는 의도였다. 윤세영은 팀 기대에 걸맞게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휘영이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세영 역시 1쿼터 4점을 올리며 감을 조율했다.
현대오토에버도 만만치 않았다. 이용휘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박정재가 3점슛을 적중시켰다. 여기에 김상진이 1쿼터 6점을 몰아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이날 이용휘, 박정재를 필두로 노성근, 김상진, 김현태가 교체선수 없이 일당백으로 맞서야 했기에 파울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용휘는 윤세영을 상대로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여기에 박정재, 김현태, 노성근, 김상진도 있는 힘을 다해 삼일회계법인 공격을 저지했다.
단, 팽팽한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은 1쿼터 중반부터 김휘영이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나형우, 홍덕영, 장준호가 연이어 득점을 올려 32-17까지 달아났다. 현대오토에버는 연이은 실책과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이용휘, 노성근, 김상진, 박정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지만, 삼일회계법인 역시 윤세영 대신 김민철을 투입, 스피드를 더욱 높여 현대오토에버 추격을 떨쳐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현대오토에버가 쉬운 찬스를 연이어 놓쳤고 실책을 연발, 분위기를 좀처럼 되돌리지 못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윤세영을 다시 투입, 골밑을 더욱 거세게 공략했다. 윤세영은 3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이용휘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현대석, 김휘영, 김민철이 점수를 올렸고 정예한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3쿼터 중반 51-32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 현대오토에버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2,3쿼터 내내 잠잠했던 박정재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박정재는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이용휘까지 득점에 가담, 4쿼터 중반 51-57까지 좁혔다. 삼일회계법인은 곧바로 윤세영이 전반보다 더 적극적으로 골밑에 파고들었고 홍덕영이 3점슛을 꽃아넣어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현대오토에버가 이용휘, 박정재, 김상진을 앞세워 점수차를 다시 좁혔지만 삼일회게법인이 김민철, 김휘영이 득점을 올려 재차 벌렸다.
현대오토에버는 교체선수 없이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삼일회계법인 속공을 막아내기엔 체력적인 부침이 심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홍덕영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은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미 현대모비스와 준결승 경기를 확정지은 상황. 이날 경기를 통해 현대모비스 센터진에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윤세영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 준결승전을 앞두고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대회기간 내내 출석률 저조로 인해 선수운용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용휘, 박정재가 건재한 만큼 다음 대회에서는 그토록 요원하던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 수 있게 되었다. 이용휘는 이날 17리바운드를 기록, 디비전 1 리바운드 부문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0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삼일회계법인 윤세영이 선정되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고 몸이 둔해져 있지 않아 다행이다. 그동안 동료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었기에 내가 들어와서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서 무리가 없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사전에 3위를 확정, 현대모비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전을 준비하기에 더없이 좋은 경기였다, 윤세영 자신도 디비전 1 센터부문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이용휘를 상대함으로써 감을 조율했다. 이에 “이용휘 선수와는 처음 매치업을 가졌는데 키가 크고 팔이 길어서 1-1로 공격하기에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후반에는 상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며 “우리 팀이 기본적으로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다같이 속공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하다보니까 속도에서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 단, 리바운드 열세가 걱정이지만 이에 대비하여 박스아웃 등 궂은일로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경기에 임하기 전 중점을 두었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주전센터인 윤세영 공백으로 인하여 리바운드 사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모비스, 101경비단을 상대로 유독 고전을 했던 이유다. 예선기간 내내 빠져있었음에도 임현서, 나형우 등이 공백을 메우기엔 쉽지 않았다. 임현서는 지난달 28일 BMW와 경기를 마친 뒤 “5월에 윤세영 선수가 돌아와줘서 위안거리가 된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세영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더니 “동료들이 내가 없어서 많이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안하면서도 이런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며 “나 없는 동안에도 동료들이 너무 잘해줬다. 그동안 미안했고 체력적인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하여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겠다. 이제 내 차례다”고 동료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삼일회계법인은 현대모비스와 결승진출을 위한 혈전을 예고했다. 그는 “먼저 수비리바운드를 뺏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득점을 올리는 것 만큼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것이 목표다. 팀이 속공 위주로 득점을 올리는 데 주력, 나는 득점에 욕심을 내기보다 리바운드를 위한 박스아웃을 철저히 하는 등 궂은일에 집중하여 결승에 반드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준결승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삼일회계법인 73(21-15, 17-8, 15-17, 20-19)59 현대오토에버
* 주요선수 기록 *
삼일회계법인
윤세영 20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휘영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홍덕영 12점 6어시스트, 3점슛 2개
현대오토에버
이용휘 20점 17리바운드
박정재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
김상진 1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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