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이상백배] 박인철 대학연맹 회장 “이상백대회 더 발전시키고파”

한필상 / 기사승인 : 2018-05-21 0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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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한필상 기자] 하늘에서 보고 있을 故이상백 박사도 아마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18일부터 3일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남대부는 우리가 2승 1패로 지난해 아쉬움을 설욕했고, 여대부는 비록 3연패를 당했지만 2017년보다 간극을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환송연에서 만난 박인철 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대회를 마친 것 같아 한편으로 뿌듯하고 다음에는 보다 좋은 대회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며 첫 국제대회를 마친 마음을 전했다.


급작스럽게 대학농구연맹을 맡게 된 후 처음으로 준비한 대회였기에 준비 단계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다. 더구나 지난 대회에서 남,녀 모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해 과연 어떤 성적이 나올지 관계자들 사이에서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모두가 뜻을 모아 시행한 상비군 제도 덕분인지 남대부는 지난 대회의 참패를 설욕했고, 여대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투자와 노력이 합해지면 얼마든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대회가 되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상비군 제도가 있었기에 여자팀은 한때 이기고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남자팀 역시 두 경기를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으로 지도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도록 발전,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발전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대회 성격이나 관심도에서 일본과 비교할 때 크게 떨어졌다.


박회장은 “이상백배 대회는 단순한 농구대회가 아니라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의미가 있는 행사다. 그러나 의전부터 농구 팬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에서 체계화와 정리된 느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양국 선수들이 농구만 하는 것이 분명 대회의 취지는 아닐 것이다. 누가 봐도 어떤 의미인가를 알 수 있도록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故이상백 박사를 공부하게 됐다. 41년 전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이 지금 보다 훨씬 심할 때인데 스포츠를 통해 문화 교류를 시작했다는 것과 발자취를 느끼면서 울림이 있었다. 보다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이 점을 알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며 대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대회의 마지막 행사였던 환송 만찬에서 박 회장은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다. 같이 어울리면서 작은 관심에도 정말 크게 호응해줘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보다 편하게 선수와 지도자들과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고, 이렇게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남은 1초까지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우리 대학농구는 프로 농구와 다른 파이팅이 있다. 팬들께서 대학 농구를 사랑해주시는 것은 관중석을 채워주는 것이다. 다음에 만날 때에는 준비를 잘 해서 관중들이 스스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 사진(박인철 대학농구연맹회장)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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